(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KTX 마일리지 사용 율이 14.8%에 불과해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바른정당 이학재 국회의원(인천시 서구갑)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X 이용객들의 마일리지 사용 율이 14.8%에 불과하고 미사용한 마일리지 환산 금액은 약 35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KTX 마일리지 제도는 2013년 폐지됐다가 작년 11월 다시 도입됐다. 코레일 이용객은 승차권을 구매할 때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을 적립 받을 수 있고 적립 받은 포인트로 열차표를 구매하거나 전국 700여 개의 코레일 역사 내 유통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작년 11월부터 올 9월까지 마일리지 총 적립건수 3,052만 건 가운데 실제 마일리지를 사용한 건수는 약 453만 건으로 KTX 마일리지 사용 율이 14.8%에 불과했다. 환산 금액으로는 현재까지 누적된 마일리지 총 595억여 원의 60%를 차지하는 358억 원이 미사용 중이다.
KTX 마일리지 제도가 부활한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월별 사용 현황을 보면 ▸2016년 11월 50건(209백만 점) ▸2016년 12월 156건(832백만 점) ▸2017년 1월 213건(1,254백만 점) ▸2017년 2월 241건(1,561백만 점)으로 증가했다.
또 ▸2017년 3월 260건(1,789백만 점) ▸2017년 4월 354건(2,613백만 점) ▸2017년 5월 385건(2,678백만 점) ▸2017년 6월 396건(2,635백만 점) ▸2017년 7월 709건(3,088백만 점) ▸2017년 8월 846건(3,513백만 점) ▸2017년 9월 915건(3,472백만 점)으로 증가했다.
이학재 의원은 “KTX 이용객이 마일리지를 실제 사용한 건수가 적립건수의 15%에 불과하다”며 “KTX 마일리지 사용처와 적립 방법을 안내하고 역사 내 매장에 ‘KTX 마일리지 사용 가능’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보다 많은 이용객이 마일리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