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부산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의 업무협약을 이 ‘장애인 전담보호관’ 제도를 운영하는 등 장애인 인권 및 권익 보호에 나선다.
부산경찰은 올해 부산경찰 킹핀 과제 가운데 하나인 ‘사회적 약자 보호’ 일환으로 장애인들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치안정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지역 등록 장애인은 총 16만9,934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사회 여건상 일상 대부분의 영역에서 큰 불편과 제약을 겪고 있으며 심각한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실제로 실효성 있는 장애인 치안 대책 마련을 위해 조현배 부산경찰청장은 최근 부산장애인총연합회를 방문, 관계자들과의 현장간담회를 통해 장애인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와 함께 25일에는 부산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인권 보호와 사법(司法)절차상 지원을 위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에 들어갔다.
협약식에서 조현배 청장은 “사회적 약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부산경찰의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무엇보다 ‘내 가족의 일’이라는 심정으로 사건 대응에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특히 장애인 인권 보호 및 권익 향상을 위해 △장애인 전담보호관 제도 운영 △학대·실종 예방 및 발견을 위한 보호시설 점검 △교통신고체계 개선 등 다양한 치안시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장애인 전담보호관 제도’는 이미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발달장애인 전담조사관’과는 별도로 전국 최초로 모든 장애인 사건 접수 時 계·팀장(경감)급 책임관을 지정·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청장은 “이를 통해 사건배당 → 출석 요구 → 조사 → 사후 지원에 이르기까지 수사 全 과정에서 ‘장애인 수사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면밀한 지도, 점검을 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