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추석 성수식품을 제조 및 판매하면서 관련법을 위반한 업체가 식약처에 무더기로 검거돼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추석 성수식품 제조 및 판매업체 총 3,029곳을 점검한 결과 179곳을 적발하고 행정조치 등을 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업체의 주요 위반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또는 보관(16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15곳) ▲표시기준 위반(16곳) ▲건강진단 미실시(32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49곳) ▲기타(51곳)이다.

실제로 경기 김포시 소재 모 업체는 식품소분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유기농 황설탕 103kg과 소분할 수 없는 감자전분 437kg을 재포장해 판매하다 적발돼 제품은 압류당하고 유통 제품은 회수됐다.

아울러 강원도 원주시 소재 모 업체(식품제조‧가공업)는 유통기한이 2년 6개월이나 지난 커피생두를 제품 생산에 사용할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돼 해당 원료에 대해서는 압류 조치됐다.

또 강원도 평창군 모 업체는 제품명과 유통기한 등 한글표시가 전혀 없는 무 표시 ‘산양 삼 엑기스’ 제품 315kg을 제조, 판매하다 적발돼 제품을 압류 당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 금남면 소재 모 업체(식육판매업)는 지난 2013년 폐업신고를 한 이후 영업신고 없이 식육을 판매하다 적발돼 고발조치 되기도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적발된 업체 중 고의적 불법행위에 대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 조치를 병행할 것"이라며 "추석 연휴 전까지 불량식품 제조 및 판매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단속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