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소방서 벌에 쏘여 쇼크 일으킨 응급환자 이송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119구조대원들이 등산을 하던 중 벌에 쏘여 쇼크를 일으킨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전남 강진소방서는 13일 13시경 강진군 만덕산 등산중 벌에 쏘여 호흡곤란 및 부종 등 과민반응으로 하산할 수 없는 환자 2명을 소방헬기를 이용,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경기도에서 온 산악회 회원 40여명이 강진군 만덕산을 등산(바람재 » 석문공원 방향 800m 지점)하던 중 2명이 벌에 쏘이면서 일어났다.

60대 여성 2명은 얼굴과 팔 등을 벌에 쏘이면서 알레르기 반응으로 몸에 붉은 반점과 안면 부종, 약한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 119에 신고했다. 구조대 및 구급대들이 즉시 출동, 응급처치 후 소방헬기를 이용,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강진소방서 관계자는 “지금 시기는 말벌이 예민하고 공격성이 강해 산행 중 자칫 벌에 쏘일 경우 쇼크반응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산행을 할 때는 긴 옷과 장갑 및 모자 등을 착용하고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장품, 향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벌에 쏘여 몸에 이상반응이 생겼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60대 이상 노인들은 인지능력의 저하로 말벌이 공격할 경우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 쉬운 만큼 평소 벌 쏘임 예방 요령과 응급처치 요령을 꼭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