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찰과 119구조대원들이 질식사 위기에 처한 주민을 신속히 구조,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충남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는 29일 새벽 석림동 소재 아파트에서 ‘사람이 있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고 안에서는 연기가 자욱하게 나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았다.

서부지구대 방준호 경위와 박수길 순경은 긴급 출동, 계속해 문을 두드렸으나 인기척이 없어 긴급 상황임을 감지, 119 구급대와 함께 출입문을 따고 집 안으로 진입했다.

집 내부는 숨 쉬기가 힘들 정도로 연기가 자욱하게 나고 있었고 당시 피구호자는 술에 만취돼 연기가 나는지도 모르고 거실바닥에 누워서 자고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인덕션 위에는 계란을 삶기 위해 올려놓은 냄비의 물이 증발해 계란 껍질이 집 내부 여기저기 튀면서 냄비에 붙어 연기가 나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덕션의 잠금장치를 끄고 즉시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후 피구호자를 베란다 창 쪽으로 옮겨 응급조치를 했다. 피구호자는 “하마터면 질식사 할 뻔한 자신의 생명을 구해줘 감사하다”며 출동 경찰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 관련 김완용 서부지구대장은 “밤 낮 없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근무하는 경찰관에게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 이고 이런 일에서 보람을 느끼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치안활동을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