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2025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학술대회 포스터(web).(사진= 국립인청해양박물관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표류와 표해록의 해양교류사적 의미와 활용모색 학술대회를 연다.
15일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이달 30일 오후 1시부터 대강당에서 ‘기록된 표류, 연결된 바다, 새로 쓰는 이야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표류와 표해록을 우리나라 해양 교류사의 흐름 속에서 재조명하고, 기록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표류’는 단순히 바다에서 일어난 해난사건이 아니라, 낯선 문화와 지식을 접하게 되는 예기치 못한 견문의 계기로 해석할 수 있다.
‘표해록’은 이러한 만남을 기록으로 남긴 자료로, 당시 사람들의 시선과 교류의 흔적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이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구성되며, 민덕기 청주대 명예교수가 ‘조선시대 해양인식과 표류를 통한 교류와 소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는다.
이어, 주제발표는 ▲‘같은 표류, 다른 기록을 통한 표해 사건의 재검토’(장서각 박진성) ▲‘표류·표착지의 지역적 특성과 의도를 가진 표류 사건’(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김나영)
▲‘역사지리정보시스템(HGIS)을 통한 표해 노정의 복원과 활용’(공군사관학교 남호현) ▲‘표류기록의 콘텐츠활용과 대중해양인식의 확산’(국립해양유산연구소 박예리)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역사, 문학, 고문서, 디지털융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표해록의 다층적 의미와 활용 가능성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밖에도 이번 논의성과는 연말 발간될 기획연구서와 테마전시 등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우동식 관장은 “표류와 표해록은 학자들만의 기록이 아니라, 국민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바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앞으로도 바다를 통해 이어진 세계의 이야기를 국민과 널리 나눠 가겠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관심있는 누구나 당일 현장등록후 무료로 참석할 수 있고, 행사는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되며, 자세한사항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누리집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