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공연포스터 및 정한결 지휘자.(사진= 인천문화에술회관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인천시향)이 2025 청소년음악회서, 청소년위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문화예술회관(관장 홍순미)에서 이달 14일 오후 7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싸리재홀에서 ‘2025 청소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한결 인천시향 부지휘자가 지휘와 해설을 맡아, 쉽고 유쾌한 설명으로 클래식 음악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 중심의 곡들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은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중 ‘전주곡’으로 문을 열며, 이 곡은 덴마크 문학의 아버지인 홀베르그 남작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작곡된 작품이다.
이 곡은 바로크 음악스타일을 낭만주의적 관현악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원래 피아노곡으로 작곡됐다.
그러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편곡이 널리 연주되며, 산들바람 같은 선율의 ‘전주곡’이 공연의 활기찬 시작을 알린다.
이어지는 무대는 그리그의 또 다른 대표작인 ‘페르귄트 모음곡 제2번’으로, 노르웨이 극작가 입센의 희곡을 바탕으로 작곡된 극음악이며,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표제음악이다.
총 23곡중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곡을 선별해 두 개의 모음곡으로 출판됐으며, 이번 시간에는 그중 2번이 연주된다.
그리고 영화와 애니메이션에도 자주 사용돼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관객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공연의 중반부에는 마림비스트 장애령이 협연자로 나서, 일본의 작곡가이자 마림바 연주의 선구자인 케이코 아베의 대표 협주곡 ‘프리즘 랩소디’를 연주한다.
이 곡은 일본 전통음악과 서양 현대음악의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으로, 경쾌한 리듬과 독창적인 음색, 고난도의 기교가 돋보인다.
아베의 제자이자 세계적인 연주자인 장애령이 마림바의 매력을 듬뿍담아 청중들에게 특별한 청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드보르자크의 교향시 ‘정오의 마녀’를 들려주며, 이 곡은 아이들을 겁주는 전설 속 존재인 ‘정오의 마녀’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서사적 작품이다.
게다가 극적인 전개와 드보르자크 특유의 민속적 선율이 어우러져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욱이 동화 같은 분위기와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마치 이야기 속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클래식음악의 흥미로운 세계를 소개할 ‘2025 청소년음악회’는 전석무료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또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