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2025 클래식 시리즈Ⅱ. 피아노 듀오 신박 리사이틀 공연 포스터.(사진=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관장 고은화)이 소공연장 재개관 기념으로 클래식 시리즈Ⅱ를 마련했다.
17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문화예술회관이 리모델링을 마친 소공연장 재개관을 기념하는 공연을 열고 인천 시민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재개관 기념공연은 오는 7월 1일, 2025 클래식 시리즈 두 번째 무대로 ‘피아노 듀오 신박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피아노 듀오 ‘신박(신미정, 박상욱)’은 정교한 앙상블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정평이 나있다.
독일뮌헨 ARD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듀오부문 2위, 체코 슈베르트 국제콩쿠르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 및 슈베르트 최고해석상(특별상)수상 등 현지언론이 극찬하는 피아노 듀오다.
그리고 빈 무지크페라인,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등에서 연주는 물론, 베를린·그단스크 피아노 듀오 페스티벌 등에 한국인 최초로 초청을 받았다.
또,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루마니아 국립방송교향악단, KBS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교향악축제, 평창대관령음악제 등에도 초청돼 국제적 연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피아노 듀오 신박은 이번 무대에서 프랑스 인상주의와 낭만주의의 정수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네 손이 만들어내는 정밀한 앙상블로 드뷔시의 서정과 라벨의 정교한 상상력, 비제의 유쾌한 유년의 세계를 풀어내고 마법같은 색채와 시적울림을 통해 소공연장 시작을 축하한다.
듀오 신박은 환상적인 동화의 세계를 정교하게 그린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Ma Mère l’Oye)‘으로 연주회의 문을 연다.
이어 단순하고 유려한 선율 속에 프랑스적 서정미와 우아함을 담은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Petite Suite)‘으로 19세기말 파리의 정서를 담백하게 그려낸다.
2부에서는 라벨의 ’스페인 광시곡(Rapsodie espagnole)‘을 들려주며 이국적이고 관능적인 라틴의 향취를 인상주의적 색채로 녹여낸다.
마지막 곡은 비제의 ’어린이 게임(Jeux d’enfants)‘으로,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아이들의 놀이를 통해 무대에 따스한 웃음과 활력을 더하며 연주를 마무리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한 대의 피아노 위에서 마주 앉은 신박듀오의 네 손이 만들어내는 음색과 호흡은 오케스트라를 능가하는 풍성함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밀함을 동시에 담아내며, 관객을 환상과 회상의 시간속으로 초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단장한 소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듀오 신박 리사이틀 ‘네 손으로 빚어낸 프렌치 판타지’는 그동안 소공연장의 무대를 기다려온 관객들을 위해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해야하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고, 1인 4매까지 신청 가능하다.
특히, ‘노쇼(예약 부도) 방지’ 관람문화 정착을 위해 예약후 불참하는 관객은 향후 무료공연신청 시 예매 제한을 받게 된다.
한편, ‘클래식 시리즈’는 국내외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 연주단체를 초청해 선보이는 브랜드 공연으로, 이 비르투오지 이탈리아니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