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녹지와 사람 잇는 가교 수원 ‘대유평 공원’

수원시, 11만3784㎡ 완공…숙지산~대유평~서호천 녹지 보행축 연결 '호응 높아'

기사등록 : 2024-07-09 07:24 뉴스통신TV 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수원시 화서역 일대가 ‘핫플레이스’로 손꼽히고 있다. 유명 맛집이 즐비하고 남녀노소가 즐기며 놀거리가 가득하고 4개 층을 관통하는 쭉 뻗은 도서관이 눈길을 사로잡는 대형 쇼핑몰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통신>은 이곳에 자리한 ‘대유평 공원’을 소개한다.

녹지로 조성된 대유평 공원 전경 (사진=뉴스통신)

 

▲도심에 조성하기 힘든 규모 ‘대유평 공원’ 4년 5개월 만에 시민 품에
장안구 정자동 963번지 일원 11만3784㎡ 규모의 대유평 공원은 최근 완전히 개방됐다. 수원시의 제114호 근린공원으로 장안구 근린공원 중 만석공원과 일월 공원, 밤밭청개구리공원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인근에 산지 등이 없는 도심지에서 새롭게 조성하기 힘든 규모의 공원이다. 대유평이라는 부지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화성을 축조하며 수원에 계획 신도시를 만들던 정조대왕이 농경 시설 확충과 화성 축조 재원 마련을 위해 수리시설(만석거·축만제)과 대유둔전을 만들었다. 

200년 가까이 농업개혁이 이뤄졌던 공간 ‘대유평’은 1960년대 담배를 제조하던 연초제조창으로 변신해 산업화의 터전이 되기도 했다. 담배공장은 2003년 가동을 중단한 이후 폐쇄되고 방치됐는가 하면 대유평은 도심을 단절하는 커다란 장애물로 20년 가까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대유평이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환원되는 과정에서 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구단위계획을 수립부터 부지 중심에 공원을 뒀기 때문. 덕분에 공동주택단지와 대형 상업시설이 자리한 노른자 땅 한 가운데 축구장 16개에 달하는 면적의 공원이 들어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대유평 공원 야외 전경 (사진=뉴스통신)

 

▲부지 전면부 원형광장 중심 여유 더하고 문화 향유 하는 ‘대유평 공원’
2단계 공원은 1만7천㎡ 규모로 두꺼운 ㄴ자 모양으로 된 전면부에는 원형광장이 중심을 잡고 있다. 원형광장과 보행육교 사이 공간에는 워터스크린을 설치했다. 물줄기가 배경을 만들어 내는 수경시설이다. 

여름철에는 물소리와 함께 경관에 시원함을 더하고 야간에는 이를 스크린 삼아 경관조명을 투영해 야경을 연출할 수 있는 공원의 대표 시설물이다. 남북 방향이 시원하게 열려 1단계 구간과 이어지는 대유평 공원 2단계 부분에는 느티나무, 계수나무, 팽나무 등을 가로수로 활용했다. 

로비 정원(메이플가든), 계수나무길, 대왕참나무 그늘 정원, 그라스가든 등 곳곳의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 정원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교목과 관목, 초화류를 식재해 계절의 변화와 다채로운 색감을 보여주도록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2단계 공원 하부는 대규모 주차장을 만들었다. 

특히 공원 중간부를 지나는 도로가 있는데 이 도로를 지하차도로 만들고 그 위로 둔덕을 조성, 공원이 끊어지지 않도록 했다. 바람 언덕과 지붕 정원 등으로 명명된 공간으로 보행로가 연결되고 스테핑가든과 자작나무숲 등으로 이어져 공원의 주요 건축물인 111CM을 만날 수 있다. 

녹지공원 전경 (사진=뉴스통신)

 

▲공원·녹지 이용 효용 극대화 녹지 보행축 연결로 더 길게 즐기는 힐링
대유평 공원 전체 개방 후 육교의 핵심 역할이 기대된다. 대유평 공원과 숙지산을 연결하는 보행육교 덕분에 단절됐던 녹지 축이 연결되고 주민들이 막힘없이 공원과 녹지를 이용해 효용 극대화가 기대된다.

곡선 형태로 만들어진 보행육교는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힘들지 않게 육교를 건너갈 수 있다. 폭이 넓고 평평해 자전거와 유모차 등의 통행도 수월하다. 육교 난간이 투명해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에도 막힘이 없는데 새들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새 모양의 스티커도 부착했다.

이 보행육교는 많은 주민들이 더 다양한 공원을 이용하는 기회를 만들어 낸다. 화서역 오른편 행정구역은 동서를 가로지르는 수성로를 기준으로 남쪽에는 화서2동, 북쪽으로는 정자2동으로 구분된다. 화서2동 쪽에는 숙지공원이 대표적인 녹지공간이고 정자2동 쪽은 대유평 공원이 있다. 

보행육교 끝에는 선택지가 있다. 울창한 숲길 또는 숙지산 주변 도로를 선택해 걸어가면 조용하고 한적한 화서다산도서관과 숙지공원을 만날 수 있다. 숙지공원은 돌틈마다 강한 생명력을 이어가는 잡초까지 고풍스러운 숙지공원 원형광장과 숲속 놀이터 등이 여유로운 공간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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