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열릴 야구 올스타전 SSG 선수들 득표 저조해]

인천시민들 “김광현·최정·추신수 등이 팬 투표 못 받나” 아쉬움
팬 득표는 선수 자존심...인천 팬들 소극적 자세도 원인일 듯

기사등록 : 2024-06-12 18:35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12일 현재 KBO 홈페이지 상에 표시된 2024 프로야구 올스타전 포지션 별 팬 투표의 실시간 현황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올해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6년 만에 인천에서 펼쳐지는 쾌거를 이뤘지만 정작 연고 구단인 SSG 랜더스의 선수들이 거의 팬 투표에 들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사고 있다. 

 

물론 올스타전 출전 카드 중 감독 추천 등을 통하는 경로가 있다고는 하나 SSG 내에서도 전국구적인 지명도가 있는 선수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팬 투표로 출전을 하지 못하는 것은 못내 아쉬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12일 오후 현재 2차까지 진행된 올스타전 팬 투표 현황에 따르면 SSG가 속한 드림 올스타의 팬 투표에서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가 1백만여 표로 최다득표(전체 최다득표는 KIA 투수 정해영)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의 드림 올스타팀 팬 투표에서는 주로 삼성과 롯데, 두산의 팬들이 일종의 화력을 모으는 반면 비교적 비인기 구단으로 자주 언급되는 SSG는 포지션 별 1위가 없는 가운데 외야선발 3인에 기예르모 에레디아만이 중간집계에서 3위에 턱걸이를 한 상태다.

 

그나마 외야 포지션이 3위까지를 통상적인 선발 라인업에 포함하기 때문에 에레디아가 외야수 부문 한 자리를 현재까지는 지키고 있으나 추후 최종 팬 투표에서는 뒤집힐 수 있는데 이미 12일 현재 실시간 투표에서는 김지찬(삼성)에 순위를 내주고 있었다.

 

만약 에레디아가 3위 안에 들지 못해 팬 투표 출전자격을 얻지 못한다면 현재로서 SSG 선수들은 팬 투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이 사실상 한 명도 없게 된다.

 

SSG 선수들 중 투수 김광현을 비롯해 3루수 최정, 지명 혹은 외야수 포지션인 추신수 등 구단 팬 범위를 넘은 인지도를 가진 선수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결과는 인천 야구팬들이라면 못내 아쉽게 다가온다는 평이다.

 

SSG와 마찬가지로 비인기 구단으로 언급되는 수원 연고구단 KT위즈의 경우에도 강백호, 황재균 등 구단 팬 범위를 넘어 알려진 선수들이 있지만 이들 역시 팬 투표를 통한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현재 드림 올스타의 팬 투표 현황을 보면 올해 성적이 꽤 많이 오른 대구 연고의 삼성 라이온즈(612일 현재 4)에서 선발투수(원태인)1·2·3루수(맥키넌, 류지혁, 김영웅), 지명타자(구자욱)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이중 원태인이나 구자욱 정도는 구단 팬 범위를 넘어 알려져 있긴 하나 SSG의 김광현, 최정 등의 지명도에는 모자라다는 게 중론인데, 결국 특정 구단 팬의 투표 화력이 결과로 작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상대 올스타 팀인 나눔 올스타의 경우 정도가 더 심해서 외야수 3인 중 한 자리인 요나단 페라자(한화)2루수 부문의 김혜성(키움)을 제외한 전 포지션이 KIA 선수들로 채워져 있는 상태다.

 

특히 인천 야구 팬들은 올해 올스타전은 무려 16년 만에 인천이 유치를 했는데 그럼에도 팬 투표로 출전자격을 따낸 선수들이 없다면 인천에서 열리는 의미가 다소 퇴색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인천 야구 팬인 미추홀구 주민 김성환씨(51)특정 구단의 팬들이 뭘 잘못했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솔직히 지금까지의 투표 결과를 마땅히 수용하지는 못하겠다다른 측면으로는 올스타전에서 SSG비인기 구단이라는 낙인효과도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들도 약간은 짜증이 난다고 의견을 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시민은 인천이나 수원의 야구 팬들이 올스타전 투표에 약간은 소극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러한 투표도 팬들의 지지인 만큼 시민들께서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한편으로는 구단 팬들끼리의 투표를 통한 출전권 부여 등을 통해 특정 구단의 팬심이 노골적으로 보이는 결과는 어느정도 바꿔줄 필요도 있다고 본다는 의견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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