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회의원들 22대 상임위 배정 ‘윤곽’]

민주당 초·재선 8명 배정완료 국힘 2 민주 4는 미정
박찬대 원내대표 “법사·운영·과방위 국힘에 양보 없다”

기사등록 : 2024-06-03 17:24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대한민국국회)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 국회의원들이 활동할 국회 상임위원회의 배정이 서서히 윤곽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인천 14석 중 12석을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는데 ·재선 8명의 배치가 완료돼 나머지는 여야 협의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3일 국회에 따르면 인천지역 국회의원들 중 민주당 소속의 초·재선의원 8명의 상임위 배치가 완료됐다.

 

민주당의 언론계 영입인재 의원들인 이훈기(남동을), 노종면(부평구갑)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배정됐다. OBS 기자 출신의 이 의원과 YTN 출신의 노 의원 모두 희망하는 상임위로 배정된 케이스로 향후 방송3법 개정 처리에 대한 역량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두 의원과 함께 민주당의 영입인재 인사에 해당됐던 박선원(부평을)은 민주당이 외교안보 전문가로 영입한 모양새과 부합되는 국방위원회에 배치됐다. 이 역시 박 의원이 희망한 대로 배정됐는데 향후 3보급단과 공병부대 이전 및 캠프마켓 개발 등 국방부와 관련된 지역 현안을 우선 챙길 것으로 보인다.

 

약시 민주당 영입인재 인사에 해당되는 이용우(서구을)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에 배치됐다. 최근 그가 본인의 1호 법안 발의가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환노위에 해당되기도 하다.

 

또 서구지역 의원들은 서구의 현안인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종료를 강조해 오고 있는데 이 역시 환노위가 다루는 만큼 지역사회 전반으로는 이 의원의 역할에 기대감을 거는 분위기다.

 

그 외 모경종(서구병)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에 배정됐는데 모 의원은 추후 인천시가 추진하는 행정개편을 통한 검단구 신설과 관련된 의정활동이 예상된다


그의 지역구인 서구병은 사실상 검단지구 전반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다만 재선의원 일부는 당초 지원했던 상임위와는 달리 배정된 경우도 있다


많은 의원들이 희망한 것으로 알려진 국토교통위에 도전했던 정일영(연수을)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에 배치됐는데 이 역시 기재부와 한국은행 등의 소관위원회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는 중요한 활동이다.

 

역시 국토교통위원회를 희망했던 허종식 의원(·미추홀갑)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배치됐다. 21대 국회에서 국토위 활동을 했던 관계로 이번엔 산업위 활동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산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을 소관하는 만큼 남동·주안산단 등 지역 산업계 현안을 챙겨야 할 부분이 많다.

 

상임위 배정을 당에 일임키로 한 이재명 당 대표(계양을)는 외교통일위원회에 배정됐는데 외통위는 외교부·통일부·민주평화통일자문회 등을 소관하는 위원회로, 인천과 관련해서는 인천이 유치한 재외동포청 역할에 대한 부분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 내 3선 의원들(박찬대·맹성규·유동수·김교흥) 및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배준영·윤상현)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국회 원 구성에 대한 여야 협의 이후 상임위 배정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내 3선 의원들 중 대부분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하나씩은 맡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는데 정무위원회를 지원한 유동수(계양갑)은 상임위원장직이 유력해 보인다.

 

정무위는 대중들에게 약간은 덜 알려진 측면이 있긴 하나 모든 행정부처를 지휘·감독하는 국무조정실, 은행 등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총리실 직속의 금융위원회인데 유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정무위 간사를 역임한 바 있고 그 스스로가 공인회계사 출신이기도 해 잘 맞는다는 것이 중앙정가의 평가다.

 

또 국토위를 지원한 맹성규(남동갑) 의원도 지역 및 중앙정가 일각에서 상임위원장직이 유력한 인사로 거론되기도 한다.

 

김교흥 의원(서구갑)의 경우는 그가 이미 21대 국회 후반기의 행안위원장을 지냈던 만큼 이번 국회의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인데, 이번에도 그는 행안위를 희망하고 있다.

 

행안위가 국회의원들 내에서는 그렇게 선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역 정가는 그가 희망한 행안위 배정이 큰 변수가 없는 한 기정사실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이번 상임위 배정을 총괄하고 있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연수갑)은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위원장은 민주당의 몫이라는 방침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법사위원장 등 일부 핵심 위원장 자리를 놓고 총선 참패를 경험한 국민의힘 측에서 고집을 부리는 자세가 연출되면서 여야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국힘 측이 국회 원 구성에서 계속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다면 민주당은 국회법이 규정한 대로 원 구성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원 구성 협상 기한인 7일까지 여야 협상이 불발될 경우 18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에서 모두 가져갈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실상 국힘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박 원내대표의 공언대로 법사위와 운영위가 모두 민주당 몫이 된다면 박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 직이 유력해 보인다.

 

다만 법사위가 국회 내에서 가장 핵심적인 위원회에 해당되며 법사위가 다루는 인천의 지역 현안도 인천고등법원이나 해사법원 등 만만찮은 사안들이기 때문에 민주당 내 3선의 인천지역 의원들 중 한 명이 맡을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다.

 

국힘 의원들의 경우 여야 합의 관계로 두명 다 미정인 상황인데 배준영 의원(·강화·옹진)은 기재위를, 윤상현 의원은 국방위를 희망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현재 인천 국회의원들이 배정되지 않은 위원회는 법사위, 교육위, 문화체육관광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보건복지위, 여성가족위 등인데 이중 농해수위는 인천 현안 중 내항 재개발을 소관하고 있어 인천 국회의원들 중 한 명이 배치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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