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부천시가 6월 1일부터 공원 물놀이장 7곳의 운영을 시작한다. 부천시의 이 같은 계획은 때 이른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함과 휴식을 선사하기 위한 발 빠른 대응이다. <뉴스통신>은 부천시가 준비한 세부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부천 남부수자원생태공원 물놀이장 전경 (사진=뉴스통신)
▲역대 가장 빠른 물놀이장 개장…41일간 문 열고 안전·깐깐한 수질관리 중점
개장일을 앞당김과 동시에 안전과 시민의 편의성도 챙긴다. 또 도서관 등 공원 물놀이장 주변 시설과 이벤트로 풍성한 즐길 거리도 마련한다. 개장 당일 오후 2시에는 물 퍼포먼스와 물총 싸움 등 행사도 열린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도심 속 생활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여가를 누리는 여유로운 문화도시의 면모를 그린다는 방침이다. 물놀이장은 중앙공원, 원미공원, 소사대공원, 오정대공원, 수주공원, 도당공원, 남부수자원생태공원 7개소다. 6월 1일부터 7월 21일까지는 주말과 공휴일 이용할 수 있다.
7월 22일부터 8월 18일까지는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이용할 수 있다. 비가 오면 운영하지 않고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번 물놀이장 운영에서 가장 초점을 두는 부분은 ‘안전과 청결’이다. 13세 이하 어린이가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관련 법에 따라 철저히 관리한다.
응급구조사 자격증·수상 인명 구조원 수료증 등을 소지한 전문 안전관리자를 60명 투입, 1개소당 1명 이상 의무 배치한다. 사고를 예방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물놀이 안전을 위해 수영모자, 수영복과 수영신발(아쿠아슈즈) 등 물놀이용 복장 착용에도 제한을 둔다.
푸르름과 청량함이 더해진 원미 대공원 물놀이장 전경 (사진=뉴스통신)
▲시민 모두 물놀이장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 설치 신경써…가족 안심 도모
철저한 수질관리에 힘을 쏟는다. 매시간 15분의 휴게 시간 동안 물속 부유물과 침전물을 제거하고 2시간마다 염소잔류량을 측정한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휴게 시간 동안에는 오전에 이용한 물을 새로 교체한다.
오후 이용객이 맑은 물속에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전문 먹는 물 검사기관에 15일마다 수질검사를 의뢰하는 등 깐깐하고 차별화된 관리로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에게 안심을 더한다. 원미·소사·오정 3개 구에 거주하는 시민이 모두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설치했다.
서해선의 대곡-소사 구간 추가 개통으로 물놀이장의 접근성 또한 높다. 서해선 소새울역과는 소사대공원이 맞닿아 있고 원종역 도보 15분 거리에는 오정대공원과 수주공원이 위치한다. 또 7호선 부천시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는 각각 중앙공원과 원미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대중교통으로 물놀이장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주차 공간도 여유롭게 확보했다. 중앙공원은 982면, 소사대공원은 150면, 원미공원은 119면의 주차면을, 도당공원·오정대공원은 각각 75면과 51면의 주차장을 마련했다. 많은 양의 물놀이용 짐을 싣고 아이들을 자동차로 이동할 때 주차 걱정을 덜 수 있다.
아파트단지 사이에 조성된 부천 중앙공원 물놀이장 분수 시설 (사진=뉴스통신)
▲편리한 대중교통·여유로운 주차 공간…공원 주변 아이들 체험 요소까지 풍성
도서관 등 공원 주변 인프라가 풍부해 물놀이 전후 즐길 거리가 많은 점도 특징이다. 중앙공원 물놀이장은 부천아트센터와 부천시청 잔디광장까지 이어져 아이들이 추가로 공연을 관람하거나 뛰어놀기 안성맞춤이다.
최신 시설을 갖춘 원미공원 숲속 물놀이장에는 부천시립원미도서관과 부천시 어린이교통나라가 인접해 있다. 어린이교통나라에서는 실내외 교육장에서 멀티미디어와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과 교통질서 등을 배울 수 있다. 개인 관람은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가능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소사대공원과 오정대공원 물놀이장을 방문하는 시민은 부천시립 한울빛도서관과 오정레포츠센터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남부수자원생태공원도 체육 및 공원시설을 둘러보기 좋다. 6월 1일 물놀이장 개장 당일에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구간별로 물풍선 던지기, 물총 싸움 등 아이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는 프로그램과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조용익 시장은“앞으로도 도심 속에서 쇼핑·레저·문화생활·산책 등이 가능하고 시민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