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욱 기자
시민 참여 형 거리극 대형 인형 (사진=마포문화재단)
▲뮤지컬·연희극·대중음악·발레·클래식 등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 마련
뮤지컬, 연희 극, 대중음악, 발레, 클래식까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12개 작품을 35회에 걸쳐 릴레이로 선보인다. <해피메이 와글와글>에서는 클래식 공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풍요로운 5월이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5월 4~6일 어린이날 주간에 열린다. 아트홀맥에서는 3일 간 200만부 판매 기록을 세운 스테디셀러이자 투니버스 시청률 1위에 빛나는 원작을 무대화 한 뮤지컬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이 어린이 가족들과 만난다. 또 뮤지컬 <찰리 아저씨의 마술공장>과 극단 민들레의 창작연희 극 <똥 벼락>이 소극장 플레이맥 무대를 채운다.
야외광장에는 3~4m 대형인형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가득한 인형극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어린이날인 5월 5일은 소설 걸리버 여행기의 주인공 걸리버 인형이 4m 크기로 야외광장을 찾는다. 시민 참여 형 거리 극 <걸리버 여행>은 아이들에게 거인 걸리버를 눈앞에서 만나는 생생한 경험과 함께 너와 내가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한다.
또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교훈을 전한다. 5월 6일에는 3m 30cm의 거대한 인형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나들이>가 가족의 소중함과 세대 간 소통의 필요성을 인형극으로 전한다. 창단 22주년을 맞은 <극단 봄>은 그림책을 기반으로 현재까지 총 17개의 대형인형을 제작하고 공연해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아트 <더 프레젠트 쇼>도 펼쳐진다.
해피메이 와글와글 이미지 (사진=마포문화재단)
▲광대 인형극 ‘퍼펫박스’ 야외광장서 열려 방문객에 선물 같은 어린이날 선사
광대 인형극 <퍼펫박스>가 5월 5일 야외광장에서 이어져 방문객들에게 선물 같은 어린이날을 선사한다. 8일에는 어버이날을 기념해 <서유석 카네이션 콘서트>를 개최한다. 데뷔 55주년을 맞는 서유석은 포크가수 1세대 최고참으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기도 했다.
서유석은 ‘가는 세월’, ‘아름다운 사람’, ‘홀로 아리랑’ 등 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MBC 표준FM ‘푸른 신호등’, TBS 교통방송 ‘출발 서울 대행진’ 등 30년 넘게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는 세월’, ‘아름다운 사람’, ‘홀로 아리랑’ 등 대표 히트곡과 10년 만에 새로 발매한 신곡 ‘그들이 왜 울어야 하나’를 처음 선보인다.
2014년 제20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여자 포크싱어상을 수상한 ‘가슴앓이’의 양하영과 한국의 폴 사이먼이라 불리는 ‘삼포로 가는 길’의 강은철 그리고 여성 통기타 포크그룹 ‘낮은음자리’ 와 전자현악그룹 ‘트리니티’까지 추억의 노래들로 어버이날을 장식한다. 5월 18~19일은 마포아트센터에서 환경 뮤지컬 <명탐정 피트 가자 우주로!>가 초연을 올린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연출, 연극 <보도지침>, <초선의원> 극작 등 창작자 오세혁 작·연출이 이번엔 총괄 프로듀서로서 아동극에 도전한다. 환경 뮤지컬 <명탐정 피트 가자 우주로>의 원작은 한국교육방송공사와 교육콘텐츠 기업 플레이큐리오가 공동 제작한 애니멘터리 ‘숲속수사대 명탐정 피트’로 EBS와 넷플릭스에서 시즌4까지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포크가수 1세대 서유석 (사진=마포문화재단)
▲‘명탐정 피트 가자 우주로’ 원작과 다른 뮤지컬만의 새로운 이야기 선보여
뮤지컬 <명탐정 피트 가자 우주로>는 원작과는 다른 뮤지컬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우주에서 길을 잃은 비행사의 구조 요청을 받고 사건 해결을 위해 우주로 출동한 숲속수사대 ‘피트’와 ‘쉐리’, ‘제제’, ‘캔캔’ 4명의 주인공과 여정을 함께한다.
우주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물론 쓰레기, 온난화, 미세먼지 등 지구의 환경오염으로 갖가지 문제점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교육적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과 함께 마포아트센터 로비에서는 체험 형 ‘환경 미디어 아트’ 등 ESG 관련 전시도 진행한다. 5월 22일에는 젊은 음악가 뱌체슬라프 그리야즈노프의 첫 내한 피아노 리사이틀이 기다리고 있다.
뱌체슬라프 그리야즈노프는 피아니스트이자 편곡자로서 40여 공연의 작품을 편곡해왔다. 그는 러시아인 사상 최연소로 세계 굴지의 출판사 ‘쇼트 뮤직(Schott Music)’과 계약한 수재다.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미나나 칸델라키 교수를 사사했고 모스크바 필하모닉의 아티스트이자 미국 드로즈도프 협회 상주 음악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주요 프로그램은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이다. 발레음악인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살아있는 피아노 거장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피아노 솔로로 편곡한 버전으로 첫 내한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와 함께 5월 25~26일에는 축제의 대미는 마포아트센터 신규 상주단체인 서울발레시어터의 창작발레 <신·데렐라>가 장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