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책 누리 정리 작업 장면 (사진=뉴스통신)
▲상호대차 통합·무인 반납 제공…편리한 도서 대출 및 반납 가능
고양시 도서관센터 책 누리 서비스의 가장 큰 목적은 시민들이 모든 도서관 자료를 공동으로 이용해 편리하게 대출 반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서비스는 상호대차, 통합반납, 무인 반납이다.
상호대차는 이용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서관에 해당 자료가 없을 때 다른 시립도서관에 있는 자료를 이용자가 원하는 도서관으로 이동해 자료를 공동 활용하는 서비스다. 개별도서관을 넘어 여러 도서관에 흩어져 있는 자료를 하나의 도서관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책 누리 통계를 보면 어린이도서관은 일반 책 소장 비율이 낮아 일반 책에 대한 상호대차 요청이 많았다. 방문객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관 소장 자료는 상호대차로 타 도서관에 제공되는 비율이 높다. 품앗이하듯 자료를 교환하며 자료 이용율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12개 지하철역에 설치된 무인 반납 함을 이용하면 24시간 편리하게 반납할 수 있다. 무인 도서 반납함은 지하철 3호선 대화·주엽·마두·백석·화정·원당·원흥·삼송·지축역과 경의중앙선 일산·백마·행신역·원흥역에 도서 반납함이 설치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고양시 도서관센터 홈페이지 (사진=뉴스통신)
▲책 누리 하루 평균 5,820권 이용…도서관별 분류작업 편의 도모
책 누리 서비스는 시립도서관 16개소, 지하철역 4개소, 하루 평균 이용량 1,098권으로 시작했다. 시행 10년째인 지금은 시립도서관 18개소, 지하철역 12개소, 하루 평균 이용량 5,820권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책 누리 도서 이동 및 수거하기 위해 차량 3대를 덕양구, 일산동구, 일산서구권으로 나누어 하루 두 번씩 운행한다. 수거한 도서는 아람누리도서관 책 누리 사무실에서 전담 용역, 공무직 근로자, 자원봉사자 등 평균 10여 명이 도서를 확인하고 도서관별 분류작업을 진행한다.
책 누리 이용자가 많은 화요일은 평균 도서 수거량이 1만 3000권에 달해 운송 차량 3대로 처리할 수 있는 최대 적재 용량(6,300권)을 초과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경우 상호대차 도서와 지하철역 반납함 도서를 우선 처리하고 기반납 처리된 통합반납 도서는 추후 정리한다.
이같이 시간을 두고 정리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도서 운송 차량을 노후 경유 차에서 친환경 전기차량으로 교체했고 상·하차 승강기, 조명설치 등 작업환경도 개선하고 있다. 책 누리 서비스는 상호대차, 통합반납, 지하철역 무인 반납 등 통합서비스를 말한다.
고양시 책 누리 차량 (사진=뉴스통신)
▲시민 만족도 90% 이상…15일부터 책 누리 10주년 이벤트 진행
책 누리 서비스는 시민들의 반응을 점검하기 위해 매년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해는 긍정 만족도 94.2%로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대부분의 이용자가 책 누리 서비스에 만족을 나타냈다.
다만 현재 1인당 2권으로 이용 가능 수량이 한정돼 아쉬움이 있고 수량을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책 누리 이용량과 수요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4월 15부터 5월 3일까지 책 누리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상호대차 이용자 가운데 10명을 선정해 도서관 굿즈를 증정한다.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는 그동안 책 누리 서비스를 가장 많이 신청한 주제별 상위 도서 등 책 누리에 관한 통계들을 소개하고 책 누리 서비스 생일 축하 댓글 달기도 진행하는 등 활성화를 꾀한다.
고양독서대전 개최, 화정(꽃), 백석(영어), 아람누리(예술), 마두(향토 문화), 주엽 어린이(세계 그림책), 대화(창의공간) 등 도서관별 개성을 살리는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연령별·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서관을 문화와 예술 체험 공간으로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