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닌 곳’에 주택 가진 인천 후보들]

지역구 임차권 아예 없는 후보도 4명이나
국회의원은 거주규정 없으나 유권자들 살펴봐야

기사등록 : 2024-03-28 14:45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대한민국국회)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22대 총선에 공식 출마하는 인천지역 14개 선거구의 양당 (민주·국힘) 후보자 중 서울 등 타 지역에 자가 주택을 갖고 있으면서 인천 지역구에는 그렇지 않은 후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7일 인천지역에 출마한 양당 국회의원 후보 총 28명이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을 보면 총 12명의 후보가 케이스 별로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자가 주택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서울 등 다른 지역에 자가 주택 등을 갖고 있으나 인천 지역구에는 임차권도 없는 후보가 4, 다른 지역에 자가 소유 및 지역구 전·월세로 거주 및 사무실 임차가 7, 다른 지역과 인천에 모두 자가가 있는 후보는 1명이다.

 

양당 후보 중 12명은 양당 전체 후보 28명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이다. 특정 선거구의 후보로 출마해 표심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타 지역에 집을 소유하고 인천에서 전·월세를 살거나 그것조차도 하지 않는 등의 행위라면 시선에 따라서 문제로 지적할 수 있다.

 

우선 가장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인 인천 선거구에는 주택 및 사무실을 임차조차 하지 않은 채 타 지역에 버젓이 자가주택 등을 소유한 케이스는 계양을 원희룡, 서구갑 박상수, 서구을 박종진(이상 국힘), 부평갑 노종면(민주).

 

원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제주도에 약 75천만 원 시세의 단독주택(75,096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또 배우자 명의로 서울 동작구 84(보증금 4억 원)와 강남구(214, 보증금 6,000만 원)에 임차권이 있으나 인천 계양구에는 집과 사무실 임차권 모두 없다.

 

박상수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서울 송파구 아파트(84, 145,000만 원)이 신고됐지만 정작 서구에는 집과 사무실 임차권 등이 모두 없었다.

 

박종진 후보의 경우는 시선에 따라 지적이 꽤 심각할 수 있다. 인천엔 임차도 안 했으면서 서울에만 복수의 주택들을 보유한 케이스로 이 면면만 보면 과연 인천 후보가 맞느냐는 지적도 나올 수 있기 때문.

 

우선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용산구 아파트(149, 15억 원)을 소유한 부분이 확인되고 있고 본인 명의로는 충남 예산군에 아파트(59, 13,400만 원), 서울 은평구 오피스텔(19, 14,670만 원). 서울 동작구 건물 임차권(114, 보증금 4억 원) 등 상당수가 있다.

 

또 배우자 명의로 서울 은평구 오피스텔(19, 14,090만 원) 5건이나 되는 부동산 내역이 신고됐지만 정작 본인의 지역구인 인천 서구에는 임차한 건물조차 없었다.

 

노종면 후보의 경우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서울에 자가가 있지는 않으나 배우자 명의로 경기 양평군 단독주택(25,500만 원)을 보유 중인 상태에서 부평구에 주택 및 사무실 임차를 하지 않은 상태다.

 

네 후보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소속 당으로부터 단수 공천 혹은 전략 공천을 받은 케이스로 중앙당이 지역성을 너무 외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은 선거구획정 등으로 선거운동 등 과정이 지나치게 늦어져 단수 및 전략 공천의 경우 준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급하게 출마하는 경우가 이미 복수의 언론들을 통해 지적되고 있는 바다.

 

(물론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겠지만) 본인의 주민등록 상 주소지를 인천지역 어딘가로 둘 곳이 없을 경우 이들은 정작 선거에서 다른 곳에 투표를 해야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지역구에 임차조차 안 했다면 충분히 문제로 지적될 수 있는 것이다.

 

타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채 인천 지역구에서는 주택 및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하는 경우는 중·강화·옹진군 배준영, ·미추홀갑 심재돈, 남동갑 손범규(이상 국힘), ·미추홀을 남영희, 연수을 정일영, 부평을 박선원, 계양을 이재명(이상 민주) 등이다.

 

우선 국힘 후보들을 보면 배준영 의원은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의도 사무실과 서울 여의도 아파트(118, 144,200만 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배우자 명의로 부천 중동 아파트 전세권(84, 보증금 4억 원)과 중구 운서동 전세권(84, 보증금 27,000만 원)과 중구 신흥동 전세권(91, 보증금 1,000만 원)을 신고했다.

 

특히 배 의원은 인천지역 현역 국회의원임에도 서울에는 집과 사무실을 모두 소유하고 있음에도 본인의 선거구에서는 주택과 사무실 전부를 임차로 쓰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차원에서의 문제 제기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현역인 허종식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심재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허 의원을 이기기 위해 인천 출신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부동산 보유 상황은 인천과 꽤 거리가 있어 보인다.

 

우선 배우자와 공동명의로는 서울 강남구 아파트(135, 15억 원)을 소유하고 있지만 본인 지역구인 미추홀구에는 임차권 2(74, 보증금 3,000만 원과 39, 보증금 7,870만 원)이 신고돼 있다.

 

손범규 후보도 본인 명의로 서울 구로구 아파트(112, 47,900만 원), 배우자 명의로 충남 서천군 단독주택(16,700만 원)과 충남 당진 다가구주택(165, 38,700만 원)을 신고했으나 본인 지역구인 남동구엔 1건의 임차권(109, 보증금 33,000만 원)만 있다.

 

민주당 후보들의 내용을 보면 우선 남영희 후보의 경우 배우자 명의로 경기 고양시 아파트(134, 35,300만 원) 소유가 확인되고 있지만 미추홀구에는 1건 임차권(59, 보증금 2,000만 원) 신고가 전부였다.

 

연수을 현역의원인 정일영 후보는 배우자와 공동소유로 경기 성남시 아파트(118, 102,000만 원)를 소유하고 있으나 연수구에는 임차권 2(52, 보증금 2,000만 원과 67, 보증금 1,000만 원)만 두고 있다.

 

박선원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연립주택(57, 23,500만 원) 소유에 본인 지역구인 부평구엔 임차권(84, 보증금 5,000만 원)을 신고했다.

 

당 대표인 이재명 의원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경기 성남시 아파트(164, 138,700만 원) 소유가 확인됐지만 계양구에는 전세권 1(121, 48,000만 원)이 전부다.

 

국힘 윤상현 의원(·미추홀을)은 서울 등 타 지역과 인천 선거구에 모두 집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유일한 케이스인데 아무래도 재산신고액 자체가 240억 원을 넘는 등 지역사회에서도 자산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서울 강남구 아파트(133, 19200만 원)와 오피스텔(129, 28,444만 원) 외에 미추홀구 아파트(155, 37,200만 원)와 임차권 2(180보증금 3,000만 원, 59보증금 2,000만 원)을 신고했다.

 

지역사회 전반은 이 같이 타 지역에 집을 갖고 있으면서 인천의 본인 지역구에는 임차인으로 살거나 그조차도 없는 상황 등은 비판받을 지점이 있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비록 국회의원이 지역구 거주 규정이 없다고 해도 전국구 비례로 나가는 것도 아니고 특정 지역의 선거구 후보로 출마해 표를 달라고 한다면 최소한 다른 지역에 자가주택이 있는 경우 인천에 자가를 두는 건 상식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 지역 정치인은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 시 양당이 최대한 해당 지역구 출신이거나 오래 거주하는 등 지역을 잘 아는 후보를 우선순위에 둘 필요가 있으며 부동산 문제는 국민 정서도 민감한 만큼 감안해 당 차원에서 정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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