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수지도서관 자료실 내부 전경 (사진=뉴스통신)
▲서점 도서관 화·동네서점서 신간 사는 대신 대출해 보고 읽는 구조 전환
보고 싶은 책을 인근 동네서점에서 바로 대출할 수 있는 ‘희망 도서 바로 대출제’는 용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서비스로 이용객들의 호응도가 높다. 시민들은 매년 20여 곳의 동네서점에서 신간을 사는 대신 대출해서 보고 있다.
출퇴근조차 바쁜 시민들에겐 지하철역 등에서 365일 무인 도서 대출 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 10곳을 설치, 손쉽게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하는 도서관에 원하는 도서가 없거나 대출 중이라면 다른 도서관의 도서를 가까운 도서관에서 받아 읽을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도 인기가 높다.
이에 공공-작은-스마트도서관을 34곳으로 확대 중이다. 수지, 영덕, 서농, 성복도서관 등 최근 문을 연 도서관에는 즉석에서 회원증을 발급하는 무인 발급기를 도입, 회원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30초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매월 마지막 주에는 두 배의 대출 기간을 운영하고 다자녀 대출 권수도 확대했다.
수지도서관 VR·AR 체험관 내부 전경 (사진=뉴스통신)
▲책과 밀접하게 친해질 수 있는 정책·소통하는 독서문화진흥 사업 추진
전 생애에 걸쳐 책과 밀접하게 친해질 수 있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영유아에 그림책을 지원하는 북스타트, 책 1쪽을 2미터로 환산해 목표 거리만큼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해 완주하면 1년간 도서 대출 권수와 기간을 확대한다.
아울러 독서 마라톤과 작가초청 강연회, 북콘서트, 독서동아리, 북페스티벌 등 다양한 독서문화행사 등도 진행하고 있다. 각 도서관은 중앙(지역 인문학), 포곡(예술), 동백(육아), 모현(만화), 청덕(교양 과학), 남사(원예), 기흥(진로 취업), 구성(실버), 보라(전통·역사), 흥덕(건강·의학), 서농(생태·환경) 등 주제를 선정, 운영한다.
또 영덕(여행·지리), 수지(4차 산업), 죽전(세계 문화), 상현(심리), 성복(다국어) 등 특화 주제 분야를 선정해 관련 장서와 특성화 프로그램을 기초단계부터 심화 과정까지 운영하고 있다. 도서 구입비 지출이 도내에서 가장 많은데 연간 도서 구입 예산은 23억으로 지식정보 취약계층들의 독서복지를 위한 서비스도 추진한다.
성복도서관 종합자료실 내부 전경 (사진=뉴스통신)
▲노후 중앙·구성도서관 리모델링 통해 개방형 복합지식문화 공간 확충
장애인 대체 자료, 다문화 해외원서, 비대면 독서환경 조성을 위한 전자자료, VOD 서비스 등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 시민들의 장서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시민들이 도서관에 쉽게 갈 수 있도록 도서관도 지속해서 확충하고 있다.
19개인 공공도서관을 2028년까지 24개로 늘릴 계획이다. 하반기엔 동천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으로 20개 공공도서관·12개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하게 된다. 노후 중앙, 구성도서관은 리모델링을 준비 중으로 개방형 복합지식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한 단국대 외 관내 4개 대학과 협약을 맺어 자료 공동이용이 가능하다.
또 초·중·고학교에는 찾아가는 서비스, 작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실비 지원, 틈새 돌봄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며 민·관·학이 상생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런 노력은 시민들이 도서관 이용에 관심을 갖고 활발하게 이용하는 계기가 돼 2023년 도서관 이용자 수는 646만 명으로 이용률이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