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기자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인천 남동을과 서구병 지역구의 경선 과정에 착수했다.
주민 여론조사와 당내 평점 등을 포함하는 경선을 마무리지으면 양당의 본선진출자는 최종적으로 가려지게 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11일부터 13일까지 남동을·서구병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작으로 경선과정을 시작, 13일 마무리하고 이를 통해 본선진출자 2명을 가려낸다는 방침이다.
서구병은 당내에서 두 명의 현직 국회의원에 이재명 당 대표의 의원실 비서관 출신인사가 맞붙게 됐는데 공교롭게도 ‘친명 대 비명’의 구도가 형성되면서 소위 ‘비명횡사’가 적용될 지역인지에 대한 관심이 있는 상태다.
지역구 현직인 신동근 의원에 비례 국회의원인 허숙정 의원,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비서관 출신인 모경종 예비후보가 가세한 상태다.
이중 허숙정·모경종 예비후보가 전반적으로 ‘친명’으로 분류되고 신동근 의원의 경우 계파색이 짙지 않은 비명계로 구분되는데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은 힘든 상태다.
남동을 선거구는 당의 영입인재와 지역구 기반 인사의 경쟁 체제라고 할 수 있다. 당초 3자경선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당초 예비후보였던 배태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중도포기하면서 양자경선으로 좁혀졌다.
이에 따라 당의 13호 영입인재로 방송언론인 출신인 이훈기 전 OBS 정책국장과 이병래 전 인천시의원이 최종 경선에서 겨루고 있는 상태다.
당초 경선후보였던 배태준 변호사가 현재 이훈기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하면서 이훈기 예비후보에게 상황이 유리한 듯 보였으나 ‘전직 시의원’의 네트워크가 가동된 이병래 예비후보의 경우 과거 그와 함께 의정생활을 했던 24명의 전·현직 시의원들이 지지선언을 하면서 흥미로운 경쟁구도를 만들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여론조사에 대해 당원과 일반 유권자의 여론조사가 절반씩 반영되며 1차에서 50% 이상(과반) 지지를 받는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가 결선을 치르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과반 지지가 없을 가능성은 3인이 경선중인 서구병이 해당될 텐데 만약 결선이 진행된다면 오는 15~16일까지 경선이 진행되는 만큼 공천 마무리는 약간 더 지연될 수도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연수을 선거구에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공천확정하면서 총 14개 선거구에 대한 최종 공천을 일찌감치 마무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 14개 선거구에 도전하는 양당 후보들은 다음과 같다. (국민의힘 ‘국힘’, 더불어민주당 ‘민주’로 표기.)
▲중·강화·옹진= 민주 조택상, 국힘 배준영 ▲ 동·미추홀갑= 민주 허종식, 국힘 심재돈 ▲ 동·미추홀을= 민주 남영희 국힘 윤상현 ▲연수갑= 민주 박찬대, 국힘 정승연 ▲연수을= 민주 정일영, 국힘 김기흥 ▲남동갑= 민주 맹성규, 국힘 손범규 ▲남동을= 민주 미정, 국힘 김세현 ▲부평갑= 민주 노종면, 국힘 유제홍 ▲부평을= 민주 박선원, 국힘 이현웅 ▲계양갑= 민주 유동수, 국힘 최원식 ▲계양을= 민주 이재명, 국힘 원희룡 ▲서구갑= 민주 김교흥, 국힘 박상수 ▲서구을= 민주 이용우, 국힘 박종진 ▲서구병= 민주 미정, 국힘 이행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