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행주산성 역사 누리길 대첩 비각 앞 전경
▲북한산 누리길부터 바람 누리길까지…각양각색 물든 14가지 코스
고양 누리길 제1코스 북한산 누리길은 내시묘역길에서 충의 길로 이어진다. 백운대 및 인수봉 등 명봉들이 한눈에 보이는 숲길이다. 제2코스 한북 누리길은 천년고찰 흥국사 입구의 사곡교를 지난다.
여길 지나면 창릉천을 따라 고즈넉한 마을 길이 열린다. 제3코스 서삼릉 누리길, 제4코스 행주 누리길, 제5코스 행주산성 역사 누리길은 고양의 역사 유적지를 향한다. 제6코스 평화 누리길은 행주산성을 출발,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 도착, 장항습지를 보며 걸을 수 있다.
제7코스 호수 누리길은 호수공원을 시작으로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 쇼핑 거리를 돌아서 온다. 제8코스 경의로 누리길은 일산 신도시 한가운데 정발산을 넘어 경의선 녹지를 따라간다. 제9코스인 고봉누리길과 제10코스인 견달산 누리길은 일산 고봉산, 견달산 자락을 잇는다.
가사 문학 대가 송강 정철의 흔적을 따라 걷는 제11코스 송강 누리길이 있고 최영 장군 묘를 거쳐 고양향교, 벽제관터 등을 지나가는 제12코스 고양동 누리길이 있다. 제13코스인 오선 누리길은 오금동과 선유동을 잇는 길로 고양 아쿠아스튜디오를 지나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호수공원 주변 지도
▲함께 걸으면 더 즐겁다…고양 누리길 한마음 축제 열려 화합 도모
‘2023 고양 누리길 한마음 축제’가 5년 만에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고양시 대표명소인 호수공원, 행주산성 등을 걸으며 가을의 풍광을 즐기고 대규모 시민 참여 걷기 행사로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축제는 ‘고양의 가을을 걷다’라는 부제로 개최되고 고양시 걷기연맹이 주최·주관, 고양시가 후원한다. 5Km 코스는 호수공원을 순환하고 14Km 코스는 호수공원 한울광장~신평초소~평화누리길(한강 변)~고양 인재교육원~행주 수위관측소~진강정~대첩문으로 이뤄진다.
참가자 신청을 받고 있고 26일까지 고양시청 누리집 또는 고양 누리길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고 또는 문자로 성명, 연락처, 걷기 코스를 전송해 접수하면 된다. 제14코스인 바람 누리길은 북한산, 창릉천, 한강을 이어주는 자연의 길로 산바람, 강바람을 시원하게 느낄 수 있다.
고양 누리길은 곳곳에 안내판과 이정표가 설치돼 있어 초행길에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기상악화, 코로나로 축제를 열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가족, 친구와 고양의 명소를 걸으면서 힐링의 시간을 갖고 더불어 일상에 활력을 채워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가 열리는 강매석교 공원 전경
▲가을꽃 넘실대는 아름다운 길…형형색색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
가을꽃이 만개한 누리길을 걷고 싶다면 덕양구 강매석교공원으로 가면 된다. 행주 누리길과 바람 누리길의 교차 지점인 강매석교공원에서는 21일과 22일 ‘2023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가 열려 기대된다.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는 나들이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2만 7천㎡ 부지에 분홍 물결의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고 덕양구 강고산 마을에서 행주산성을 바라보며 이어진 제방도로를 따라 코스모스 길이 조성돼 있다. 행사 기간 전후로도 자유롭게 코스모스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한다. 프로그램은 꽃차 시음회와 꽃 관련 체험, 내가 만드는 포토존, 노래자랑·제기차기·딱지치기 대회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플라워마켓, 버스킹, 풍선아트, 먹거리 장터, 스탬프·자전거 투어 등이 운영된다.
이와 관련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걷기 좋은 계절을 맞아 고양 누리길을 함께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들이 열린다”면서 “시민들이 걷기 활동으로 여가를 즐기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고양 누리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