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45개 자생단체 등 지역주민들이 시청앞에 대규모집회를 갖고 영종국제도시 소각장선정 원천무효화를 외치며 인천시장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영종도 45개 자생단체 등 영종주민 300여명이 인천시청 앞에서 영종국제도시 소각장 선정 원천 무효화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1일 인천 영종도 45개 자생단체로 구성된 ‘영종국제도시 소각장반대투쟁위원회’ 300여명은  인천시청 앞에서 ‘영종국제도시 소각장 선정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대규모 반대 집회 벌였다.

이날 영종국제도시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각동의 40여개의 관변단체와 영종·용유노인회, 보훈단체, 1000여개 하늘도시상가번영회, 중구영종·용유어촌계, 용유동 상가번영회가 가세해서 한목소리를 냈다.

집회는 상임대표 강동규(영종국제도시 용유동주민자치회장)와 공동대표 이광만(영종국제도시 영종1동주민자치회장)외 6명의 성명서 낭독으로 시작됐다. 

자유발언 시간을 통해 인천시 정책의 문제점에 대한 재점검과 인천시를 대화 자리로 이끌어 문제를 촉구할 수 있도록 주장하며, 시장면담도 신청했다.

강동규 상임대표는 “영종주민 의견과 절차를 무시한 소각장 선정은 원천무효며 이번 집회를 계기로 인천시는 영종주민의 의견 수렴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조속히 개최할 것과 절차를 무시한 입주선정위원회 해체 등”을 요구했다.

이광만 공동대표는 “주민들이 중심돼 만든 ‘영종국제도시 소각장반대투쟁위원회’가 중심이 돼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각장 설립에 대한 문제가 주민간담회 없이 몇몇 선정위원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이뤄졌으니 명백히 무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종주민이 화난 이유를 인천시는 알아야 한다”며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종노인회장들은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지켜왔던 이곳을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환경훼손을 염려했다.

한편, ‘영종국제도시 소각장반대투쟁위원회’는 ‘선정된 소각장 5곳의 백지화’와 ‘선정위원회 해체’라는 문제가 해결이 될 때까지 결사항전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주민들 의견이 관철되지 않을시, 인천시를 상대로 법적소송도 불사하고 소각장 선정위원회 회의실 점거농성, 수렴된 주민들의 의견을 인천시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면담절차를 밟아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