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욱 기자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포스터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위원회가 올해 축제 주제와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으로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이에 <뉴스통신>은 부천국제만화축제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본다.
▲서로 간 이해와 관계 통해 회복하는 ‘우리’
올해 만화 축제 주제는 ‘만화·마음을 열다’이다. 현대인들의 상처를 보듬고 나갈 미래를 조망한다. 사람으로 인해 부서지고 아팠던 마음이 다시 사람의 마음으로 치유하는 계기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아팠던 마음이 회복하는 과정을 축제 관람객, 만화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또 만화를 통해 사람 간의 마음을 열고, 공간의 문을 열고, 미래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등 만화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로 삼도록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특히 ‘열다’는 누구에게나 주어진 기회를 의미한다. 마땅히 주어져야 하는 기회를 얻기 위해 문을 여는 과정을 거친다. 올해 만화 축제는 나 자신을 이해하고 전 세대를 환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지친 일상으로부터 위로받고 보답받는 축제의 현장으로 구현해 보이겠다는 포부다.
부천국제만화축제 행사장 내부
▲‘도박 중독자의 가족’과 함께한 공식 포스터
최근 공개된 만화 축제의 공식 포스터는 ‘2023 부천만화 대상’ 수상작인 ‘도박 중독자의 가족’과 함께했다. 작품 주인공 이하진 작가는 자신의 가족이 겪은 이야기를 그림체로 풀어나간다.
이번 포스터에서 작가는 자신이 겪은 슬픔과 아픔의 고리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노력을 통해 여유로운 미소를 띠며 걸어간다. 발걸음 뒤로 과거를 힘들게 했던 그림자는 축제라는 새로운 페이지가 열리자 사라진다. 이는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주제처럼 마음을 연다.
이는 새롭게 맞는 다양한 문을 여는 데 주저하기보다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보듬어주자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올해는 부천시 승격 50주년을 맞는 해. 만화 축제 포스터에는 미래지향적인 동시에 따뜻한 느낌을 주는 파랑을 메인컬러로 사용, 새로운 챕터로 나가는 부천을 표현했다.
특히 지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공간으로 꾸며진 제26회 부천만화축제 현장 곳곳에서 코스튬플레이어 등과의 조우를 통해 다채로운 개성의 활력 넘치는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작가 팬사인회·부천만화 대상 수상 작가와의 만남·캐리커처·페이스페인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천국제만화축제 행사장 외부
▲8년 연속 경기도 대표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
8년 연속 경기도 대표축제로 선정되며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진행되며 개막식은 15일 한국만화박물관 로비에서 열린다.
만화 축제 기간 개막식, 전시, 음악제, 마켓·페어, 컨퍼런스, 특강, 참여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처음 개최되는 ‘(Singing BICOF) 창작 음악 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다양성 만화 제작 지원사업’ 등 지원사업의 수혜작품 34편의 원작 IP를 활용했다.
만화·웹툰 콘텐츠의 2차 사업화 가능성을 보여주며 음악을 통해 일상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 16일 상영관에서 열리는 제7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은 전 세계 14개국에서 온 코스튬플레이어들의 수준 높은 경연과 포토 행사, 아마추어 코스플레이어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꿈에 그리던 만화 캐릭터와 작가, 코스튬플레이어, 그리고 만화를 사랑하는 남녀노소의 관람객이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 주요 프로그램 등 축제 관련된 세부 내용은 만화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