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윤관석, 이성만 국회의원. (사진 출처=윤관석·이성만 국회의원 홈페이지)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검찰이 2021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돈봉투 의혹을 다시 꺼내드는 분위기다. 

이 의혹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윤관석·이성만(이상 무소속) 두 명의 국회의원에 대해 다시금 구속영장을 청구했기 때문. 

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 각각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두 의원의 혐의는 사실상 ‘내용’은 같은 ‘돈봉투’ 의혹이다. 

우선 윤 의원은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 원씩 총 6천만 원의 돈봉투를 건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송 전 대표 당선을 목적으로 2021년 3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경선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 원을,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에게 지역본부장 제공 명목으로 현금 1천만 원을 제공한 혐의 및 윤 의원의 혐의인 돈봉투 수수 등의 혐의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두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다음달 12일 열린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자동 기각된 바 있는데 현재 두 의원 모두 해당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장 재청구로 인해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 곧바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리게 된다. 임시국회가 열리는 이달 16일까지는 국회 회기가 중단 상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