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수인선 환승 요구에 시 "아직 장담 못해"]

열린 시장실 의견 대답 요건 충족, 유정복 인천시장 직접 답변
재정압박, 표정속도 저하 등 문제 ‘마냥 수용’키엔 무리

기사등록 : 2023-05-30 15:47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 송도와 냠앙주 마석까지 연결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수인선 통과지점에 환승역을 추가해 달라는 연수구 주민들의 요구가 거센 가운데 인천시가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일단 밝혔다. 

 

그러나 해당 노선이 인천시의 의지만으로 실현될 수 있는 사업의 성격이 아니고 천문학적 수준의 시 재정부담이 따르는 데다 표정속도 저하 등 난제들이 산적한 만큼 일단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시장은 30일 동막역 소재 인천시교육청 평생학습관에서 주민들을 만났다. 시 홈페이지 열린 시장실에 게시된 ‘GTX-B 노선 수인선 정차역 신설 공약을 지켜주십시오!’라는 시민 의견에 대한 답변 차원이었다.

 

연수구 원도심총연합회 측에서 올린 것으로 확인된 이 의견은 원도심에서는 서울로 직행하는 광역철도가 없기 때문에 원도심을 지나는 수인선에서 GTX-B를 갈아탈 수 있을 경우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적시돼 있다.

 

또 역만 추가하기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많은 주민들이 큰 혜택을 볼 수 있고 인근 택지개발 및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는 등 한정된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열린 시장실 게시판은 누구나 시민들이 의견을 달 수 있게 돼 있는데 특정 의견에 3천 명 이상의 공감수가 표시되면 인천시가 직접 답변을 해야 한다.

 

‘GTX-B 노선 수인선 통과지점에 환승역을 조성하라는 시민 의견 역시 3천 명 이상(정확히는 3,119)이 공감함에 따라 시가 직접 답을 해야 하는데 이날은 유 시장이 직접 시민들을 만나 답변했다.

 

이날 유 시장은 “GTX-B 노선의 추가 정거장 신설은 수인선 및 제2경인선 환승 등 광역철도망 효율 증대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시민 의견과 뜻을 같이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추가 정거장 신설에 최소 2천억 원 이상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막대한 재원 부담을 시 혼자 짊어질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추가 정거장 신설과 조기 착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중앙부처 및 민간사업자,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향후 진행 상황에 변화가 있거나 공유할 부분이 있다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지난번 내가 인천발 KTX를 추진했던 등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만큼 주민 여러분의 바람이자 민선8기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역을 왕복하는 82.7의 광역급행철도다국토교통부는 2030GTX-B 노선 개통을 목표로 최근 민자 사업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주민들의 바람에 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유 시장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아직은 예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앞서 유 시장 본인이 언급한 대로 환승역 추가 설치에는 최소 2천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최소라는 말은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재원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러한 토건사업 대부분이 최소 추산비용으로 해결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현재는 이를 시 재정으로 소화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렇게 되면 이 부담은 시가 감당하기엔 큰 무리가 따른다.

 

또 주민들 요구대로 추가역을 설치한다는 건 그만큼 운행 속도의 저하로 이어지는 만큼 급행열차라는 취지가 상당히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GTX-C 노선의 경우 이 노선이 통과하는 지하철과 환승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 때문에 당초 표정속도 ‘100km/h 이상으로 잡아놨던 것이 현재 ‘80km/h 이상으로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로 알려져 있다.

 

실례로 대우건설 컨소시엄 측이 최근 GTX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GTX-B 노선의 경우 수인선을 추가하려면 노선을 틀어야 하는 등의 기술적 문제들이 발생하는데 현재 상황이 다른 GTX 노선보다 어려운 상태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GTX는 국토부 주도의 사업인 만큼 국토부가 연수구 주민 일부의 요구를 들어주자고 사업명목 자체를 퇴색시키는 수를 스스로 둔다는 것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당장 이로 인한 표정속도가 줄어들면 GTX의 혜택을 입게 되는 다른 지역 주민들이 들고 일어날 가능성도 국토부로서는 염두에 두어야 하는 부분이다.

 

한편 이날 유 시장의 답변을 듣기 위해 참석한 시민들의 수는 약 80명 가량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네이버블로그
ⓒ 뉴스통신(www.newstongsi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광역시 동구 방축로 83번길 23, 25동 207호(송림동, 산업유통센터) | 전화 : 032-934-1030 | 이메일 :
사장 : 최태범 | 편집국장 : 김상섭 | 등록번호 : 인천 아 01291 | 등록일 : 2017-01-26 | 발행·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文孝卿
仁川廣域市 江華郡 江華邑 江華大路 二六六-七 | 사업자등록번호 : 404-88-00646 | 고충처리인 : 文孝卿 ()
뉴스통신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열린 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