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지난달 경부터 서서히 보합세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양극화 현상 등을 나타내고 있는 인천지역 아파트가격 동향이 당분간은 비슷한 분위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다만 인천은 미분양 물량을 빨리 소화해야 하는 것이 선결과제로 언급된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3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22%에서 -0.19%로 재차 소폭 축소됐다.
인천은 지난주 -0.16%에서 -0.18%로 조금 오르기는 했으나, 수도권 및 전국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아직까지 급매물의 거래가 많은 분위기이긴 하지만 봄 이사철이 되면서 수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그간 가격이 많이 떨어졌던 아파트 위주로 매매나 전세 등의 움직임이 있는 것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하락폭이 아직 유지되고 있는 만큼 반등 기미가 역력히 나타났다고는 볼 수 없지만 지방으로 눈을 돌려보면 그간 하락폭이 인천보다도 가파르게 나타났던 세종시는 최근 하락폭이 반등(0.09%)하는 등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일부에서 훈풍이 부는 분위기를 인천도 어느정도 체감한다고 볼 수 있기는 하겠지만, 인천의 경우 뚜렷한 반등 기미가 보여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동향통계 역시 이를 반영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해당 자료를 통해 인천의 경우 지속적인 가격 하락 및 매수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부평구(-0.32%)의 경우 구산·일신·산곡동 구축단지 위주로, 남동구(-0.22%)는 도림·간석·남촌동 위주로, 서구(-0.20%)는 검암·심곡·경서동 위주로, 계양구(-0.18%)는 오류·귤현·이화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여기에 인천은 부동산 시장이 어려웠을 때 언제나 발목을 잡았던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해결 기미를 찾지 못하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는 상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1월 기준 인천의 미분양 물량은 약 3,200가구 수준이다. 결국 이달 초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인천 중구(영종지구)는 정부에 의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분류되기까지 했다.
여전히 해결기미를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인천의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지에 대한 여부는 3천 가구가 넘는 미분양을 향후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에 따라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특히 3월 이후 오는 2025년까지 입주 예정에 있는 인천지역 아파트 물량이 7만 6천여 가구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미분양을 소화할 수 있는 여건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인천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35%에서 -0.34%로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한국부동산원은 인천의 전세가격 동향에 대해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매가격과 동반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중구(-0.51%)는 중산·운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남동구(-0.47%)는 서창·도림·논현동 구축단지 위주로, 계양구(-0.47%)는 동양·병방·귤현동 위주로, 부평구(-0.42%)는 부개·갈산·삼산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배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