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공사장에서 세륜 및 측면살수를 하지 않은 채 비산먼지를 유발하며 나오는 수송차량 (사진=부산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세륜시설 미설치 등 부산지역 주물 제조사업장 및 공사장 등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불법 배출, 환경오염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은 대기 배출사업장과 건설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기획 수사를 벌여 주물 제조사업장 및 공사장 등 19곳에서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난방 및 봄철 미세먼지로 대기질이 악화되는 동절기에 대기오염 배출원에 대한 불법행위를 적발,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사경은 미세먼지와 악취를 배출하는 대기 배출사업장, 대형 건설공사장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142곳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결과 19곳에서 살수 미실시 등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적발 사례는 대기오염방지시설 미가동 3곳, 미신고 대기 배출시설 운영 1곳, 야적물 덮개·세륜시설 미설치 6곳, 야적물 살수 미실시 4곳, 수송차 세륜 미실시 4곳, 방진막 미설치 1곳이다.
특히 A 공사장은 부산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음에도 자동식 세륜시설이 고장 난 상태에서 아무 조치 없이 덤프트럭이 사업장 밖으로 폐토사를 운반토록 해 적발됐다.
B 공사장의 경우는 벽체 연마 작업을 하면서 방진 막 등을 설치하지 않은 채 그대로 작업함으로써 비산 먼지가 대기 중으로 바로 배출되도록 해 환경오염을 유발, 특사경에 덜미를 잡혔다.
이와 관련 김경덕 시민안전실장은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하는 행위 등 시민 생활과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엄정하고 강력하게 수사해 불법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