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혈세’로 출국한 중구의회 일정 ‘관광상품’ 수준]

화재사고 후 해외간 시의회를 중구의회도 ‘본받은’ 격
인천시민단체 “구민혈세로 관광여행, 즉각 귀국 후 사과하라”

기사등록 : 2023-03-27 16:52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인천 중구의회 본회의 진행 모습 (사진=인천 중구의회)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 중구의회 의원 전원(7)이 사무국 직원 5명과 관광성 해외 출국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거센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즉각 귀국 후 사과하라고 요구, 파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중구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구의회 구의원 전원과 사무국 직원 5명은 다음달 4일까지 해외 선진지 비교시찰이라는 명목으로 79일간 출국길에 올랐다.

 

그런데 이 선진지 비교시찰의 내용은 비교시찰 관련 기관을 방문하는 곳이 28일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홍보관과 29일 스위스 로잔 손매트요양원 단 2곳에 불과하고 이들도 단지 둘러보는 정도의 수준에서 일정이 마감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후 일정은 여행사 관광상품으로 만들어도 될 만큼 화려한(?) 일정이다. 30일 인터라켄 융프라우요후, 밀라노 두오모 성당과 라스칼극장, 31일 이탈리아 베니스, 41일 베니스 피렌체, 2일 로마 바티칸 시국 견학, 3일 파리 등이다.

 

이들 장소들은 통상적으로 유럽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다 둘러보는 관광명소로 점철돼 있다. 비단 여행업계에 종사하지 않아도 유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익히 아는 명소들이다.

 

실제 여행업계에 종사한다는 한 시민에게 일정내용을 확인시켜주니 이 코스로 관광상품을 짜도 될 정도라며 실제 비슷한 경로의 여행사 관광상품들이 꽤 있는데 시민혈세로 이렇게 다녀온다는 것이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중구의회는 이번 일정에 대해 “KTX 유치와 교통 관련 자료 수집, 중구의 근대 시설 관광 활성화 방안 탐구, 선진 친수공간 벤치마팅을 통해 내항 재개발 방향에 필요한 자료 수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공감해줄 시민들은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딱 봐도 이 계획은 핑계만 그렇게 댔을 뿐 유럽 관광여행이나 다름없다는 얘기다. 앞서 언급한 여행업계 종사자 시민은 누가 봐도 관광여행인 걸 알겠는데 여기에 KTX를 운운하다니, 씨도 안 먹힐 핑계라고 일갈했다.

 

더군다나 이 해외출국 계획은 그 심사 과정에서 졸속한 추진이 된 것은 물론 이후 심사한 계획까지 변경하는 등 심각한 무리수를 계속 두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더 커지게 생겼다.

 

중구의회는 지난 220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 자료들은 시민들도 확인할 수 있데, 자료에 따르면 심사위원들이 외유성 출장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내용이 있다.

 

비교 시찰 계획안에 기관섭외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해 기관섭외가 안된다면 외부에서는 외유성 출장으로 볼 수 있다라는 지적이 있었고 “기관방문 협의가 되지도 않고 출장 계획을 잡았다라는 지적이 있다.

 

비교시찰 관련 기관 방문이 목적이라면 출국 전에 해당 기관과 먼저 사전협의를 하고 출국계획을 잡는 것이 통상적임에도 기관 협의도 없이 출국일정부터 잡았다는 얘기다.

 

그러니 비교시찰 관련 기관 방문이라고 기재된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홍보관과 29일 스위스 로잔 손매트요양원의 일정도 단지 둘러보는 정도의 수준에서 멈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어렵지 않게 직감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중구의원들은 심의위원들의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그대로 출국길에 올랐다. 심지어 심의된 계획이 이후 변경되기까지 했다.

 

시민단체 인천평화복지연대(평복연)’에 따르면 심의위원회에서 애초에 제출된 방문 기관 중 친수공간 운영 기관이 노인복지 관련 기관으로 급조돼 변경됐다는 것이다. 중구의회 스스로 해외 비교시찰이 졸속으로 추진된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

 

평복연은 이 같은 사실을 즉각 확인하고 이날 중구 주민들에게 혈세낭비 관광성 해외 비교시찰을 간 것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귀국하라는 제하의 논평을 냈다.

 

평복연은 중구의회를 시작으로 인천지역 구의원들과 인천시의원들의 해외연수 계획들을 분석해 관광성 내용들이 있다면 즉각 중단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중구의원들에게는 혈세 낭비 비교시찰에 대해 환수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한편 이 해외일정을 떠난 중구의원들의 7명 전체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후공(의장), 이종호, 한창한, 손은비 (이상 국민의힘-4), 정동준(부의장), 윤효화, 김광호 (이상 더불어민주당-3)


중구의회 의원들 명단과 사진 (가림처리한 것은 이들의 핸드폰 번호로 중구의회 홈페이지에서 모두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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