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일명 손목 및 발치기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3월3일부터 5월8일까지 전주지역에서 주차 차량으로 인해 양방향 통행이 어려운 비좁은 골목길을 진행하는 여성운전자나 보험처리를 꺼리는 택시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이미 파손돼 있는 휴대전화를 들고 차량의 옆을 지나가면서 의도적으로 사이드미러에 손목을 부딪치거나 바퀴부분을 발로 차는 수법을 활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경찰은 휴대전화 수리비와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보험접수를 요구해 총 27회에 걸쳐 2300만원을 편취한 20대 초반 남성 3명과 10대 후반 여성 1명을 검거, 형사 입건하고 이 가운데 A씨(22세)를 구속했다.

A씨 등 3명 중 B씨(22세)는 지난 4월12일 오후 11시30분 쯤 전주동물원 앞 도로를 A씨 명의로 빌린 렌터카로 무면허 난폭운전(레이싱)을 하며 인적피해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해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잠적했다.

이에 경찰은 4월23일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모 병원 뒤 골목길에서 발생한 손목치기 수법으로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A씨가 피해 신고를 하고 B,C씨(21세)가 사고현장에 함께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B씨의 행적과 A,C씨와의 관계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펼쳤고 피의자들이 2개월 동안 전주지역에서 일명 손목 및 발치기 수법으로 총 27건의 교통사고를 가장해 보험금을 타낸 사실을 밝혀냈다.    

또 A씨는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B,C씨와 함께 가위, 바위, 보로 행동 책과 망 잡이의 역할을 분담, 교통사고를 가장한 손목․발치기 수법의 사고를 계획하고 이미 파손된 휴대전화를 범행에 사용해 온 것으로 들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