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범 기자
김병욱 의원이 ‘지방세법 개정안’ 발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리모델링 중인 공동주택에 대해 주택 분 재산세를 면제하는 법안이 발의돼 국회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경기 성남분당을)은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 중인 공동주택의 주택 분 재산세를 비과세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재건축·재개발 사업 중인 철거·멸실된 주택은 재산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재개발 등을 위해서는 주택을 철거해야 하고 멸실된 주택은 재산세 부과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는 재산세가 부과된다. 리모델링 사업도 공사 시 주택의 골조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이 철거되고 주민이 거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사실상 멸실된 것이나 다름없지만 재산세가 부과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리모델링 사업과 재개발·재건축 사업 간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김병욱 의원이 발의한 ‘지방세법 개정안’은 리모델링 중인 공동주택을 철거·멸실된 것으로 정하고 해당 주택의 토지에만 재산세를 별도합산 과세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공동주택도 사실상 멸실 주택과 다름없다”며 “재개발 사업 중인 멸실 주택에는 재산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어 리모델링과 재개발 사업 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개발 사업과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리모델링 제도 미비사항을 개선하고 주거환경 활성화를 위해 리모델링 중인 공동주택에도 주택 분 재산세를 면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지방세법 개정안’ 공동발의에 참여한 국회의원은 김병욱, 홍정민, 이용우, 한준호, 김두관, 정성호, 민병덕, 강득구, 조오섭, 이용빈, 서영석, 김민철 의원 등 12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