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아트센터인천이 자코모 푸치니의 역작 ‘토스카’를 콘서트 오페라로 소개한다.
2018년 개관한 아트센터인천이 지난 6월 콘서트 오페라 ‘리골레토’에 이어 25일과 26일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콘서트 오페라 버전으로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 1900년에 초연된 ‘토스카’는 ‘라보엠’, ‘투란도트’와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걸작으로 살인과 고문, 자살과 배반 등을 사실 그대로 표현한 비극적 멜로드라마다.
특히, 당시 파리에서 유행했던 그랑기뇰(Grand Guignol)기법을 불협화음 등의 음악적 표현으로 활용,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그랑기뇰(Grand Guignol)이란, 살인이나 고문, 자살 등을 통해 공포와 전율을 일으키는 극의 장르다.
또, 각 인물의 성격을 특정 선율로 묘사하는 라이트모티브(Leitmotiv)를 사용해 작품의 이해와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토스카’는 원작인 빅토리앙 사르두(Victorien Sardou)의 5막짜리 희곡 ‘라 토스카’를 3막짜리 오페라로 각색했다.
주요 아리아는 ‘오묘한 조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토스카와 카바라도시의 사랑의 2중창, 토스카와 스카르피아의 2중창 등이 유명하다.
아트센터인천은 콘서트홀의 특성상 전막 오페라 무대를 선보이는 데 제약이 따르는 점을 감안해 약 100분 이내의 시간으로 압축한 콘서트 버전의 오페라를 소개해 오고 있다.
최대한 원작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주요 아리아와 장면들로 작품을 재구성해 간소화된 무대와 의상으로 선보여 지루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콘서트 오페라’는 전막 오페라를 다소 힘들어하는 관객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로, 다르게는 ‘오페라 콘체르탄테’로 칭하기도 한다.
아트센터인천은 그동안 ‘라 보엠’, ‘사랑의 묘약’, ‘카르멘’, ‘마술피리’, ‘라 트라비아타’, ‘피가로의 결혼’, ‘박쥐’, ‘리골레토’ 등을 콘서트 오페라로 소개해 대중화에 노력해오고 있다.
이번 연주는 오케스트라뿐 아니라 오페라 무대에서도 뛰어난 연주로 평가받고 있는 홍석원이 지휘한다.
그리고 세련되고 감각적 연출로 호평을 받고 있는 엄숙정이 함께해 압축적이고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솔리스트로는 소프라노 임세경(토스카), 테너 국윤종(카바라도시), 바리톤 양준모(스카르피아) 등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이 참여해 격조있는 연주를 선사한다.
공연에 대한 상세내용 확인과 예매는 아트센터인천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티켓, 엔티켓에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