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청라시티타워 해지 공문 답변 왔지만...']

사업자, LH 공문에 “추가공사비 2백억 이상은 못 내” 답변
LH “관련 공문 두 번 더 보내고 답변에 따라 대응할 것”

기사등록 : 2022-11-16 17:28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된 청라시티타워 건립사업과 관련해, 과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특수목적법인(SPC) 사업자(청라시티타워())에 보낸 공문에 답변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들 하단 링크 참조) 

 

사업자 측 답변은 예상대로 추가공사비 전반은 LH가 부담하라며 사실상 맞서고 있는 상태로 확인되고 있다. 사실상 양측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해지는 불가피하고, 여기에 지리한 법정싸움의 가능성도 보다 높아지고 있는 설상가상의 상태로 흐르는 분위기다.

 

16LH 청라시티추진단에 따르면 LH는 지난 7일 사업에 대한 협약해지 예고 공문을 발송했고, 청라시티타워()로부터 15일자로 답장문이 온 것을 확인했다.

 

LH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답장문에는 추가 사업비 1,200억 원은 LH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만약 LH가 협약해지 및 소송 등을 하겠다면 역시 그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2006년부터 추진됐으나 사실상 삽도 뜨지 못하고 있는 청라시티타워는 향후로도 사업 표류의 모습이 계속될 것이 자명해졌다청라시티타워 건립사업은 청라호수공원 일대 부지 33,058에 높이 448미터 규모의 마천루를 건립하는 내용이 골자다


공사비는 지난해 11월 협약 기준으로 4,410억 원으로 책정됐고 이중엔 청라지구 입주민의 분양대금으로 조성된 약 3천억 가량이 포함돼 있다사업은 여러 이유로 진척되지 못하다 LH2016년 경 SPC인 청라시티타워()를 시행사로 선정하고 사업협약을 했다


시공사 선정도 수 차례 미뤄지는 상황을 거쳐 올해 2월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는데, 시공사는 사업지연 및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5,600억 원까지 공사비 규모를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LH는 해당 요구안이 타당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지난 9월 경영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추가적인 공사비 증액을 막기 위한 공사비 상한 결정계약(GMP)을 맺고 착공 이후 공사비 부담 주체를 결정하겠다는 조건 등을 달아 이를 가결했다.

 

그러나 청라시티타워()가 늘어난 사업비에 난색을 표하며 분담 주체부터 먼저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시공계약 등 절차를 계속 미뤄오자, LH는 사업자가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협약해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LH는 지난해 11월 협약 시 이미 추가 사업비 분담 비율을 약속했기 때문에 그 내용대로 진행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업자 측은 분담 비율은 정하지 않았다며 맞서고 있어, 사실관계에 따른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청라시티타워() 측은 추가 분담을 할 수 있는 사업비 규모는 221억 원 내외라고 밝히며 그 이상은 분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공사비 부담 문제를 매듭짓지 않은 상태라면 시공사와 계약을 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LH는 추후 두 차례 더 공문을 보내보고 이후 대응방향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공문에 답변을 하지 않거나, 변화의 자세가 없다면 대응에 돌입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이 대응에는 법정싸움의 방법도 있다.

 

LH 측은 일단 법정소송을 확답할 시기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사업 규모 등을 감안했을 때 법정싸움을 피하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청라지구 주민들에게 직접 민원을 받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역시 괴롭고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인천경제청 측은 조만간 LH에 청라시티타워 사업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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