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지난 토요일 부주의에 의한 선박 표류사고 잇따라 발생, 해경이 사고 수습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경남 창원해경서는 24일 하루 동안 연료고갈을 비롯해 방향상실, 기관고장 등으로 표류한 선박 4척을 잇따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동 새바지 인근 해상에서 선장 B씨가 새로 구입한 어선 A호(1명)의 연료게이지가 고장 난 것을 모르고 기름이 있는 것으로 착각해 운항했다.

A호는 운항 도중 기름이 바닥나 멈추자 창원해경에 신고했고 대항출장소 경찰관의 도움으로 주변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연료를 보충 받아 자력으로 입항했다.

또 같은 날 낮 12시58분께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실리도 인근 해상에서 목적지로 가는 방향을 상실하고 표류한 고무보트(1명) 운항자 D씨(53세)의 구조 요청을 받고 긴급 출동, 엔진 등 장비에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속천항까지 예인했다.

아울러 오후 4시12분께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 연육교 인근 해상에서 어선 B호(2명)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기관고장으로 표류하자 선장 C씨(56세)가 신고했고 창원해경 구복출장소에서 인근을 지나던 어선의 도움을 받아 B호를 예인해 무사히 입항시켰다.

이와 함께 오후 7시42분께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항 서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3명)가 시운전 중 엔진 전선이 끊어져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게 되자 구조를 요청했고 광암출장소 연안구조정으로 광암항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