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경보장치’에 관심을 기울이자

[기고] 부산 금정소방서장 김한효

기사등록 : 2022-07-14 14:17 뉴스통신TV
부산 금정소방서장 김한효

 

최근 무더위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실내 에어컨 등 전자제품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여름철이 되면 화재경보기 오작동 발생건수가 많아진다. 

실제화재에 의해 경보설비가 작동하는 것이 아닌 냉난방기기·전열기구 사용, 조리, 흡연, 먼지, 분진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경보설비가 작동하는 것을 말한다.

오작동 발생 시 감지기 교체 및 수리 등으로 인해 관계인이 화재경보장치를 임시조작 하기도 한다.

화재경보장치 임의조작 후 실제 화재가 났을 시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아 자칫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6월 27일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한 고층아파트에서 난 불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실제 화재가 나기 전 한 세대 거실에서 화재감지기가 오작동해 화재경보장치 임의조작으로 아파트 전체 동의 화재 경보가 동시에 정지돼 화재경보기가 전혀 울리지 않아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다.

만일 화재경보기만 제대로 작동됐다면 피해자들이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해 일가족이 숨지는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화재경보기 임의조작으로 인한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화재감지기 및 경보설비 오작동 발견 시 화재경보장치(비상경보설비·자동 화재탐지설비)를 즉시 정상 작동될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수리하기 바란다.

또 평소 소방시설 및 비상구·피난시설 등 안전관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망양보뢰라는 말이 있듯이 다시 올바르게 추스르고 대처한다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늦지 않을 것이다. (부산 금정소방서장 김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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