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올해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 ‘얼쑤’사업이 추석명절연휴와 함께 마련된다.
27일 인천시는 ㈜예술숲(대표 김면지)주관으로 이달 30일 추석명절 연휴와 함께 시작한다고 밝혔다.
‘얼쑤’ 공연은 그동안 시민들에게 국악 등 전통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감흥을 느낄 수 있는 공연들로 진행돼 이미 두터운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대면공연진행이 곤란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개막이 다소 늦어져, 대안으로 일부공연을 영상으로 준비해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한다.
특히, 고향을 찾아 인사를 나누는 것조차 어려운 올해 추석명절에 시민들에게 다소나마 위로와 위안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미있고 흥겨운 전통예술 공연방송을 준비했다.
이달 30일부터 영화 ‘왕의 남자’로 사랑받은 남사당 줄타기의 명인 권원태와 권원태연희단이 펼치는 ‘줄타기와 신명나는 풍물 한마당’공연을 연다.
또, 국악계의 원조 아이돌이자 재담꾼 남상일의 ‘남상일 쇼’, 인천을 찾아온 꾀꼬리 경기소리그룹 앵비의 ‘민요기행’이 이어진다.
이밖에도 독특한 컨셉의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의 ‘토리스토리’, 마당놀이 외길 인생 윤문식 마당놀이패의 ‘싸가지 흥부전’까지 매일 한 편씩 공연이 방송목록에 추가된다.
모든 공연은 인천시공식 유튜브 채널과 주관사업자인 ㈜예술숲의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이 가능하지만 다만 저작권 보호를 위해 1주일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직접 호흡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제한적이나마 대면공연도 준비하고 있으며, 일정은 市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민숙 市문화유산과장은 “그동안 전통문화시설의 공연무대 활성화를 위해 시행돼 온 전통예술공연 ‘얼쑤’ 사업이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신명나게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