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부천시가 10개 행정복지센터 가운데 7곳이 코로나19 방역대책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지적은 3일 열린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홍진아 시의원이 부천시 복지정책과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홍 의원 등에 따르면 부천시는 5월18일부터 4인 가구 100만원,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등 2천247억9천351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재난지원금 지급에 앞서 부천시 복지정책과는 행정복지센터와 각동 주민지원센터 접수 창구별 추진사항 및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점검,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0개의 행정복지센터와 28곳의 각동 주민지원센터(옛 동사무소)를 점검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점검이 이뤄진 곳은 10개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지원센터는 8곳뿐이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직접 주민센터를 찾은 시간이 오전 9시가 조금 넘었는데 신청을 받는 2층은 이미 주민으로 가득 차 신청자 사이의 간격은 없었고 자원봉사자들은 발열체크를 하겠다고 분주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부천시가 홍 의원에게 제출한 현장점검 보고서에도 행정지원센터 10곳 중 7곳이 방역을 위한 1m 이상 거리를 둔 줄서기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돼 있고 10개 광역 동 중 주민지원센터까지 점검한 곳은 한 곳 뿐이었다.
홍 의원은 “마스크가 없어 못 들어가는 시민도 있어 실랑이가 벌어졌고 부천시가 각 접수창구 마다 마스크 25개씩 배부했다고 해 어디에 지급됐는지 확인을 위해 물품지급 대장을 보자고 했으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마스크 실제 사용 여부 확인은 행정상으론 불가능한 상태였다. 홍 의원은 “재난지원금 접수창구는 재난 그 자체였고 우리가 운이 좋은 거라며 그 곳에 코로나19 바이러스라도 있었으면 어땠을지 아찔하다”면서 분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