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 공천 확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높아지고 있다.
광주여성단체협의회는 2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해 당선 가능 지역에 여성 우선 공천, 단수공천, 전략공천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세계경제포럼이 134개국의 성 격차 지수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115위라는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이 부끄러운 자화상은 우리나라 정치, 경제 등 사회 각 영역에서 여성의 참여율이 얼마나 저조한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광주여성계는 지방정치에 지역여성의 활발한 진출을 위해 '선출직 여성할당 강행규정화', '비례대표 의석수 확대'를 요구했지만 지역정치권과 중앙당은 지역 여성의 열망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올해도 각 당은 약속한 여성공천확대는 온데간데없고 오히려 더 높고 두터운 공천의 장벽을 세워 여성후보를 좌절하게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지금이라도 각 정당 지도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각 당은 시·구여성 지방의원 지역구 30% 공천을 이행하라"며 "당헌 당규에 명시된 규정에 의해 광주 8개 국회의원 선거구에 여성의원 1명 이상 의무 공천하라"며 “올 지방선거는 남녀동수 참여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광역의회 비례대표 60% 확대, 현 여성 지방위원 중 의정활동 평가 상위 순위 의무 공천을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광주여성단체협의회와 광주·전남여성벤처협의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광주지회, 광주YWCA,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가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