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의 선거용 속도전이 지역발전 속도 늦춘다는 주장이 나와 사실 여부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은 논평을 통해 “최근 인천 시민 사회가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운동에 나섰다”며 “그 내막을 살펴보면 이 모든 것이 유정복 시장의 성급한 일반도로화 작업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인고속도로 지하도 개통이 아직도 5년 이상 남았는데 인천시는 기존구간의 절반을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제한속도를 60~80km로 낮췄다. 이렇게 일반 도로화를 맘대로 추진하면서 정부에 통행료 폐지나 재정지원조차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직 지방선거 전에 추진하겠다는 욕심 때문에 시민들의 부담이나 불편은 아랑곳 않은 것”이라면서 “최근에는 ‘서인부대’라는 지역 서열화를 부추기는 용어로 다른 지역들의 반발과 견제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의 인구 증가율과 역내생산 증가 추세를 보면 인천이 부산을 앞지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추세”라며 “인천시가 뭔가 잘 해서 이룬 업적이 아니다. 그런데 갑자기 ‘서인부대’라는 전근대적 용어로 시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특히 “부채가 아직도 10조나 남았는데 ‘부자도시’가 됐다고 자랑하더니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거나 낭비되는 사업을 마구 추진하고 있다”면서 “무리하게 ‘재정위기 단체’ 탈출을 이룬 다음 졸속 재정 사업들을 밀어붙이는 이유 역시 재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선거용 속도전 사업들이 시민들의 부담과 불편을 가중시키고 또 다시 재정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명박’식 속도전이 가져온 폐해를 시민들이 생생히 목도하고 있는 와중에도 유 시장은 깨달음이 없는 듯하다. 시장의 선거용 조급증이 오히려 인천의 발전을 더디게 만들 수 있다. 유 시장은 반성하고 자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