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한국문화재재단 지원금 62%가 수도권에 편중돼 상대적으로 지방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국회의원(대구시 중구ㆍ남구)이 한국문화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역별 예산지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총 1,356억5천만원 중 서울에 4대궁 및 종묘 등 궁궐을 중심으로 문화행사 지원 등이 집중됐다.

이로 인해 전체의 48.5%인 657억7천만원이 지원됐고 경기도(88억8천만원, 6.5%)와 인천시(100억9천만원, 7.4%) 등 수도권 지역에 지원이 편중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규모발굴사업 규모가 큰 경북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지원은 미미해 대구(6억9천만원, 0.5%), 세종(4억6천만원, 0.3%), 대전(2억9천만원, 0.2%) 등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2016년도 지역별 세부사업 현황을 살펴보니 서울에는 전통예술공연, 전승공예품 인증제 운영 및 디자인 개발 지원, 전국 대학생 마당놀이 축제, 대한민국 어린이 국악큰잔치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지원했다.

반면 대구시의 경우 전승자주관 전승활동 지원을 비롯해 문화유산교육사업, 문화유산채널운영, 소규모 발굴 사업으로 고작 4가지 사업만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곽상도 의원은 “이미 충분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수도권지역에 예산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예산배분에 대한 방식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