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지구대 순경 김정현

부푼 마음으로 그리운 고향을 가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긴 설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간 집을 비운 사이 당신의 집은 쉽게 빈집털이의 표적이 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한 해 빈집털이가 2천여 건 발생했다.

또 명절 연휴에는 빈집을 노리는 절도범죄가 약 30% 이상 늘어났으며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아주 간단한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빈집 사전신고제”이다. 빈집 사전신고제란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 경우 경찰에게 미리 집을 비우는 기간을 신고하면 그 기간 동안 경찰이 해당 주택의 순찰을 강화해 주는 제도다.

이와 함께 하루 최소 1번 이상 경찰관이 방문해 보안 상태를 확인해 주고 우편물 등이 쌓였을 경우 수거를 해주기도 하며 아무 문제가 없다면 문자 메시지로 알려 주기도 한다.

둘째, 우편물, 전단지 등이 쌓여 빈집임이 외부에 쉽게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TV 등의 예약기능을 이용해 인기척이 날 수 있도록 한다.

넷째, SNS에 올려놓은 게시물과 개인정보를 보고 빈 집 임을 알아차린다고 한다. 이를 예방하고자 SNS에 올라가 있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설 연휴 중 올리는 게시물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부푼 마음으로 떠났던 설 연휴가 빈집털이로 인해 더 큰 스트레스로 되돌아오는 일이 바라며 간단한 예방법을 통해 걱정 없는 즐거운 설 연휴가 되기를 바란다. <인천 서부경찰서 석남지구대 순경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