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기 고양시 백석동 요진Y시티 앞 도로에서 두 차례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갖가지 추축이 난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하수가 아닌 한강물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단순한 지하수로 인한 흙 유실이 아닌 한강의 물길을 막는 바람에 그로인한 압력을 이기지 못한 토사 유실로 도로가 침하됐다는 것.
요진Y시티 앞 도로는 지난 6일에 이어 14일 또 다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상가와 고양종합터미널 사이의 왕복 6차선 도로 100m와 인도가 주저앉았다.
사고는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59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요진Y시티 인근에 28층짜리 고층 업무시설을 짓기 위해 깊이 지하 6층, 20m의 터파기 공사 진행 중 발생했다.
이 지역 김필례 교양시의원은 사고는 지하수가 아닌 지하에 흐르는 한강물 유입 물길을 무조건 차단해 발생한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지하
6층 건축은 무리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교양시 관계자는 "요진 측이 현장공사는 중단했지만 지난번에 발생한 도로침하와 균열 복구공사를 진행하던 중 물의 압력을 이기지 못한 곳에서 흙이 유실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사고가 난 백석동 일대는 지하 15~20m 깊이에 수맥이 지나는 곳으로 차수벽 설치 등을 잘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한강물 유입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조사해 정확한 원인이 나올 때까지 조사를 벌여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밀한 검토와 제대로 된 설계에 의해 공사가 진행됐는지 등 부실공사의 가능성도 엿보인다. 실제로 백석동 인근은 한강과 인접해 '뻘' 등으로 인한 연약지반 지역으로 요진Y시티 인근 고양터미널이나 주변 건물들이 들어설 때 터파기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
10여년 전 A빌딩의 경우 터파기를 하면서 옆 건물에 영향을 미쳐 기울여지거나 벽에 금이 가는 등 피해가 발생해 공사를 하면서 수 십대의 레미콘 차량을 동원해 지하에 투입하기도 했다. 또 백석역 엘리베이터 공사에서 터파기 중 지하의 물이 지나가는 것이 보일 정도로 공동 현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시설안전공단 토질 및 기초기술사인 윤태국 공학박사는 "원인분석 없는 신속한 복구에만 관심을 가지면 안된다"면서 "석촌 지하차도와 Y시티 주변 침하의 공통된 점은 침하발생이후 며칠 내에 또 다시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지반의 특성을 고려한 현장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