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선언과 유승민,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이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점, 덩달아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정의당에게 조차 뒤쳐져 최하위를 기록한 여론조사까지 발표되자 그 돌파구를 김 전 대표에게서 찾으려는 절박함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가 8일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나타났다. 바른정당이 지난 6일부터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당번을 정해서 '국회의원 좀 만납시다'를 실시해 당사를 방문하는 국민들은 누구든지 국회의원을 직접 만나 의견을 전달하는 국민소통 행보에 이날 김무성 의원이 당번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표는 "번복하라는(불출마를) 요구는 상당히 어려운 이야기이다. 현재로서는 변화가 없다"며 의미를 묻는 질문에 "뭐, 그 정도로"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주까지 "백의종군과 불출마 의지에는 변함없다"며 단호히 선을 긋던 모습과는 달리 '현재로서는' 이라는 여지를 남겨 둠으로서 뉘앙스의 변화는 감지됐다.
이래저래 곤혹스런 상황의 바른정당이 김무성 전 대표에게 "다시 총대를 매라"고 노골적으로 등을 떠밀고 있지만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은 재 등판이 '꽃놀이 패'가 아니라 희생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나가서 본인은 좀 깨지더라도 당을 살려라"는 은근한 압력인 셈이다. 당내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은 점차 더해지고 있다. 김 전 대표가 출마하면 경쟁해야 하는 유승민 전 대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출마는 자유다, 얼마든지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홍문표 최고위원 역시 "출마여론이 높다면 번복해야 한다"며 출마를 촉구하고 있고 장제원 대변인도 "(김무성 의원이) 바른정당 경선에 참여하는 희생이 필요하다. 의원들 사이에서 이런 얘기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며 '김무성 재등판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유승민 의원과 남 지사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보수진영에서 김 전 대표의 등판 목소리가 더 커지면 마냥 나 몰라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 김 전 대표가 친박, 친문을 제외한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만큼 직접 '빅텐트' 경선에 참여한다면 흥행몰이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