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김준성 글로벌도시국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글로벌도시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인천시 제공)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디지털노마드를 유치를 위해 인프라를 확충한다.
18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글로벌도시국(국장 김준성)이 브리핑룸에서 현안사업 설명회를 통해 내년 ‘디지털노마드 시티 인천’ 출범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는 해외 협력망 구축부터 장기체류 인프라 조성, 문화·여가 프로그램 연계까지 종합적인 체류환경을 마련해 외국인 관광·체류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디지털노마드 인구는 2020년 1090만명에서 지난해 3500만명으로 약 3.2배 늘어났으며, 연간소비 규모는 7870억 달러로 추산된다.
1인당 경제효과는 부가가치 270만원, 생산유발 550만원 수준으로 분석됐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2025.1.).
시는 외국인 관광 활동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천의 상황을 고려할 때, 체류형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노마드 교류협력체계를 확대해 대만 디지털노마드협회(TDNA), 일본 디지털노마드 관민추진협의회(16개 지자체 참여)와 협력해 홍보·교류를 강화한다.
또, ‘동남아 디지털노마드 연합회(가칭)’구성도 제안하고, 국내에서는 부산 등과 공동으로 장기체류 프로그램을 기획해 전국단위 홍보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그리고 인천시는 관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24시간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송도·개항장·영종 지역 숙박시설과 협력해 장기체류형 숙소를 마련한다.
또, 재외동포웰컴센터, 경제청 비즈니스센터, 글로벌캠퍼스 공유오피스 등과 연계해 업무환경을 지원한다.
아울러, 문화적 적응을 돕기 위해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 등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밖에도 외국인의 생활 편의를 위한 24시간 무인환전기 등 정주 기반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해외기업 소속 원격근무자와 온라인기반 프리랜서 등 만 18세이상 외국 국적자 150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반기별 50~100명씩 모집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총 사업비는 2억8000만원이며, 내년 3월 ‘디지털노마드 시티 인천’ 출범식서 비전을 선포하고 협력기관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5월에는 대만 가오슝 디지털노마드 거점도시출범식에 참석해 TDNA와 협약을 체결하고, 일본 디지털노마드 관민협의회 및 관련지자체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디지털 노마드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의 인재를 인천으로 유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선도해 인천이 아시아 디지털 제의 중심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