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LNG기지 ‘가스 누출’ 5년째 탱크 일부 가동 안해

한국가스공사 시민들에게 공개 안 하고 ‘어물쩍 넘기기’ 자세
허종식 의원 “정기정밀검사를 지금보다 강화하라” 요구

기사등록 : 2024-10-16 16:28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이 송도LNG기지 내에서 시설점검 등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LNG 기지 내 한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돼 5년째 한 기의 탱크가 가동을 멈춘채로 운영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탱크가 정밀점검 및 정비공사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할인 가스공사는 주민들에게 정보공개조차 하지 않고 쉬쉬하다 결국 국회에서 이를 지적하면서 논란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 의원(인천동·미추홀갑, 민)에 따르면 인천생산기지 LNG 저장탱크(TK-202) 지붕 콘크리트부 외부 3개 지점에서 폭발하한농도 최대 0.5vol% 가스가 누출돼 하자 누설점검 및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허 의원은 한국가스공사 및 한국가스기술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2020년 2월 최종 하자검사 진행 중 이 같은 결함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허 의원이 언급한 이 저장탱크는 최대용량 10만kl로 1996년에 준공됐는데, 한국가스공사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약 15개월여의 기간 동안 한국가스기술공사에 정밀점검 및 정비공사를 의뢰하고 이후 정상운영을 하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는 것.

 

이에 가스공사와 가스기술공사는 원인을 조사하고 결함 부분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서는 탱크 내부까지 진입해 작업을 하는 개방보수를 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보수작업을 하고 있는데 내년 1월께 재가동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가스공사는 2015년의 검사 및 정비에 약 90억 원이 투입됐으며 가스 누출로 인한 하자 공사비를 추가로 100억 원 가량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사 비용은 원인조사 결과의 하자책임 여부에 따라 가스공사와 가스기술공사가 분담한다는 원칙을 세운 상태다.

 

송도 LNG기지는 총 23기의 저장탱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전국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33%를 분담하고 있어 국내의 핵심 가스생산기지로 언급될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문제는 한국가스공사가 가스 누출이라는 자칫 심각해질 수도 있었던 결함사고로 5년 동안 탱크 가동을 중단했음에도 이러한 정보들을 시민들에게 공개하지도 않은 채 어물쩍 넘기려는 자세를 취해 왔다는 점이다.

 

특히 인천 내 경제자유구역이자 현재도 ‘인구 유입’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언급되는 송도지구 주민들이 아예 모르고 있었던 만큼 주민들의 가스공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될 가능성은 아주 높아지고 있는 상황.

 

허 의원은 “송도기지는 2013년 증설공사 및 2017년에도 있었던 가스누출 사고 당시 지역사회 차원에서 안전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심지어 정비를 끝낸 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됐고 가동을 5년여 멈춘 것을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부분은 심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정밀검사를 보다 강화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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