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설마 라는 생각서 발단되는 범죄

인천 연수경찰서 외사계 이재호

기사등록 : 2024-07-10 07:51 뉴스통신TV
연수경찰서 외사계 이재호

 

어김없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여름 피서 시즌이 다가왔다.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가운데 내가 사랑하는 가족, 친척, 친구들과 떠나는 피서지가 강, 바다, 계곡, 캠핑장, 워터파크 등 어디든 무슨 대수겠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기 위해 떠난 피서를 즐겁게 보내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평소보다 들뜬 마음으로 떠나는 피서지에서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은 음주가 빈번할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주변 환경이 각종 범죄에 노출돼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대두되고 있는 범죄가 있다. 바로 성 관련 범죄와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는 몰카로 인한 범죄이다. 

물속이나 백사장 등 여성의 특정 신체를 사람들이 붐비는 틈을 이용해 접촉을 시도하는 강제추행, 또한 휴대폰이나 기타 촬영기기를 이용,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몰래 촬영해 상대방에게 정신적인 피해를 입히는 범죄가 있다.

여름휴가를 즐거운 기억으로만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 스스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려고 한다. 첫 번째, 가급적이면 혼자 어두운 길을 걷지 않는다. 

혼자일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고 피해를 입을 경우 도움을 요청하기가 곤란한 경우가 많다. 두 번째, 피서지에서 모르는 사람의 호의는 다른 의도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양한다. 

세 번째,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침착하게 반드시 거부 의사를 표시하고 큰소리로 주위의 도움을 요청한 후 즉시 112 신고한다. 네 번째, 최근에는 112신고 어플을 통해 신고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경찰의 즉시 출동하는 시스템도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다섯 번째, 성추행을 당했다고 판단될 시 일시, 장소, 언동 내용, 목격자, 성적인 언어를 녹음하는 등 증거를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 여섯 번째, 자신이 머무는 숙소의 문단속을 철저히 한다.

만약 누군가 자신을 몰래 촬영한다고 느낀다면 즉시 확인 후 삭제할 것을 요청하고 화장실 출입 시 사방을 살펴보는 습관도 필요하다. 또 요즘 공공화장실에서는 SOS 원터치 벨이 설치돼 있는 곳도 많기 때문에 비상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범죄는 항상 ‘설마’라는 생각이 발단된다. ‘나는 아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위에 언급한 몇 가지 사항만 잘 숙지한다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인천 연수경찰서 외사계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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