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24일 오전 10시 31분 경기도 화성 전곡산업단지 내의 한 리튬전지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가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희생자가 계속 늘어가고 있다.
정부부처는 물론 주요 정치권에서도 조속한 진압을 당부하고 나섰으나 대규모 리튬전지의 연쇄폭발로 일어난 화재사고 진압에 소방당국도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해당 공장의 제조공장 3동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즉각 발령하고 소방인력 200여 명과 장비 50여 대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3시 경 큰불을 잡는 데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오후 6시 현재 공식적인 사망자 수가 16명(부상 7명)인 데다 현재 현장에서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실종자 수도 공식 7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다 오후 5시 경 외국인 노동자 등의 시신 20여 구가 추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안타깝게도 추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공장 직원 등에 따르면 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이 최소 60여 명이 넘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현재까지 소방당국이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날 화재를 목격한 해당 공장 직원 등에 따르면 공장 내에 보관 중이던 리튬전지에 불이 붙었고 이 전지들이 전기화재로 인한 연쇄폭발을 일으키면서 일부 직원들이 고립됐다는 것이다.
특히 리튬전지들의 대규모 폭발로 건물의 붕괴 가능성마저 꽤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방당국도 현장 접근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 소방장비들로 진화작업을 해도 겉으로는 불이 꺼진 것 같으나 안쪽까지 완전연소되지 않으면 재차 화재가 발생하는 리튬전지들의 특징 상 소방인력들의 기술적 진화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
현재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만 해도 일반 차량에 비해 웬만해선 불길이 잘 안 잡히는 등의 원인으로 인명피해가 더 크게 발생하고 소방인력들이 화재 차량에 달라붙어도 진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해당 전지공장의 화재 진압에 소방인력들이 애를 먹고 있다는 점은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기도 하다.
이번 화재가 단순한 공장현장 화재사고가 아님을 파악한 정부는 오후 1시를 기해 재난안전관리본부(중대본)을 가동한 상황이고 기타 수사기관 등도 화재원인 및 중대재해에 따른 수사가 필요한 만큼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이번 화재가 다수의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중대재해’인 만큼 고려해 2차장 검사를 팀장으로 공공수사부 및 형사3부 7개 검사실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또 경기남부경찰청은 광역수사단장을 본부장으로 130여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형사기동대 35명, 화성서부경찰서 형사 25명, 과학수사대 35명 등에 피해자보호계 직원 25명을 투입해 희생자 중 사망자의 유족과 부상자를 일대일로 전담해 행정절차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렇게 수사당국의 긴밀하고 대규모의 전담부서 움직임이 시작된 만큼 해당 전지업체 측은 어떤 방법으로든 비교적 무거운 처벌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추후 수사결과 및 처벌수위 등에 대해서도 추후 이목이 집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사고에 대한 수습을 당부하는 메시지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우선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를 보고받은 뒤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며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은 화재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을 체크하기도 했다. 우선 한 총리는 현장에서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행정안전부와 외교부, 경기도가 사망자의 장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고 유가족 지원 등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김 지사 역시 소방당국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 하고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현장의 소방대원 안전에도 신경을 써서 추가적인 희생자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도 별도의 메시지 등을 통해 소방당국에게 현장의 생명들을 구하는 데 총력을 다해달라면서 화재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과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배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