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통신= 김상섭 기자)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올해 다섯 번째 7월 행사, ‘수요다과회-인천사람의 소울푸드’가 26일 송도 컴팩스마트시티에 마련된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립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인천의 다양한 예술 및 생활문화에 대한 수강생 참여형 좌담회를 운영하고 있다.
‘소울푸드(soul food)’란 미국 남부 흑인들이 노예제도 하에서 만들어낸 음식으로, 저렴하고 서민적이지만 고향의 정서와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을 일컫는 말이다.
인천에서는 개항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이 태어나고, 옮겨오고, 자라났다.
쫄면이 인천에서 태어났다면, 짜장면은 근대 시기 인천으로 옮겨와 온 국민의 소울푸드로 자랐다.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해장국은 인천에 모여든 배고픈 노동자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어머니와 같은 음식으로 성숙해졌다.
이러한 음식들은 인천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소울푸드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지만, 개항도시로서 인천의 문화적 다양성을 똑 닮았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처럼 인천과 인천 사람을 닮은 음식을 통해 인천만의 정서를 공유하고, 음식을 매개로 지역의 생활사와 문화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인천의 오래된 식당들은 이북에 그 뿌리를 둔 곳이 많다. 이전에 수요다과회에서 다뤘던 삼강옥도, 평양옥도 그렇다.
이런 식당의 음식 또한 변화가 있을지언정 이북 음식에서 비롯됐으며 그 중의 대표는 냉면이다.
인천 사람들에게 냉면이 어디가 맛있냐고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을 제각각일 것이다. 백령도의 황해도식 사곶냉면, 주안의 옹진냉면, 할머니 세숫대야 냉면 등.
이는 인천에 다양한 냉면맛집이 많다는 증거이자 인천사람들이 오랫동안 냉면을 소울푸드로 삼아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 중에 큰 형님을 꼽자면 1946년 개업한 평양냉면집 ‘경인면옥’일 것이다.
이번 다과회에서는 평론가 황광해 씨와 함께 인천에서 냉면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와 제각기 다른 맛의 냉면이 한 곳에 모여든 연원을 탐구해 본다.
한편, ‘수요다과회’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90분간 송도에 위치한 컴팩스마트시티에서 운영된다.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로 17일부터 24일까지 컴팩스마트시티 홈페이지(http://compact.incheon.go.kr)를 통해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자들에게는 간단한 다과를 제공되며, 자세한 사항은 컴팩스마트시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850-6026)로 문의하면 된다.



김상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