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인천시가 부실환경영향평가와 정책자금 집행 적정성 여부 시비 등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은 인천 남촌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개발제한구역에서 풀기 위한 해제절차를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절차를 밟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인 ‘인천환경운동연합’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공공성과 주민수용성을 확보하지 못한 남촌일반산단 조성사업을 인천시가 철회할 것과, 이를 위해 정치권에서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발단은 15일 인천시가 재공고(시 공고 제2024-998호)를 통해 ‘남촌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사실상 발표하면서부터다.
이 사업은 인천 남동구 남촌동 일대 약 25만 6천㎡를 그린벨트에서 해제하고 제조·서비스업 시설을 집적화하는 내용이다. 2017년 첫 제안 후 부실환경평가와 민간주도사업을 위한 개발제한구역해제 논란이 일면서 사실상 표류 상태에 있는 상황.
실제 사업예정 부지인 남촌동 625-31번지의 반경 2km 안에는 다수의 아파트단지 등 주거밀집지역 지역이 포진돼 있고 초,중,고등학교 등 상당수의 교육시설도 위치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2020년 6월 제출된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의하면 남촌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됐을 경우 4종의 발암물질이 위해도를 초과해 발생하는 등 주거, 교육 환경 등 시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도 적시돼 있었다.
평가서의 적시 내용이 사실이라면 남촌산단은 시민 건강권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일이 되는 만큼 인천시는 추진하지 않는 것이 상식임에도 인천시가 시민들의 건강권을 애써 외면하는 꼴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그간 남촌산단 예정지의 그린벨트가 남동국가산단과 주거지역의 완충역할은 물론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발생하는 공해를 감소시키는 역할도 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승기천과 연결되어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기도 한데 이런 환경의 그린벨트는 허물지 말고 지키는 것이 기후위기 시대의 중요한 과제임을 고려하면 산단 추진은 즉각 멈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중 남촌산단의 직접적인 영향권인 남동구와 연수구 국회의원 후보자들(남동갑, 남동을, 연수갑)에게 남촌산단 추진에 관한 찬 반 의견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고 세 후보가 추진 반대 의견으로 회신해줬는데 세 후보 모두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고 밝혀왔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의 코멘트를 유추해봤을 때 남동산단의 추진이 맞지 않는다고 밝힌 3인은 남동갑 맹성규, 남동을 이훈기, 연수갑 박찬대의 3인임을 알 수 있는데 이중 맹 의원과 박 의원은 현직 의원으로 실제 자신들의 지역구와 관계된 현안인 만큼 내용을 직접 챙겨보기도 했던 인사들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 측은 “남촌산단은 공공성과 주민수용성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인천시는 최근의 재공고를 철회함이 마땅하다”면서 “당선자들도 지금보다 더 강력한 수준으로 주민의 환경권과 건강권을 침해하고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남촌산단 추진에 대하여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배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