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김인수)가 공사 입찰업체 사전조사로 부적격업체를 퇴출한다.
21일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건설공사에 소위 ‘페이퍼컴퍼니’ 등 부적격업체 참여를 차단하기 위해 사전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상수도사업 페이퍼컴퍼니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상수도 설비공사 관련 건설업 등록기준 등에 대한 사전 실태조사를 벌인다.
이번 실태조사는 공정한 거래 질서를 저해하고, 건실한 건설업체의 수주기회를 가로채는 부적격업체들을 퇴출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상수도 설비공사업체 420여 곳이 등록돼 있으며, 업체들은 ‘건설산업기본법’에따라 기술능력, 자본금(개인자산평가액), 시설·장비, 사무실 등 등록기준을 갖춰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확인권한은 관할 군·구에 있어, 실제사업을 영위하지 않거나 실체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 업체들이 상수도설비공사 입찰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인천시는 상수도사업본부 차원에서 사전에 실태 조사를 실시해 부적격업체들의 공사 참여를 차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수도본부는 올해 발주하는 250여건의 건설공사의 입찰공고문에 ‘건설업 등록 기준 미달시 행정처분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개찰 선순위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현장 확인을 통해 건설업 등록기준 충족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그리고 상수도본부 및 수도사업소 합동으로 페이퍼컴퍼니 점검추진단(TF)을 꾸려 적격심사 서류제출 기간(개찰 직후 7~14일)을 활용해 사전 현장 실태조사를 벌인다.
점검결과 등록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 부적격업체로 의심되는 경우 관할 군·구에 통보해 단속을 요청하고 위반사항이 있는 경우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진행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사전 실태조사 효과를 분석해 점검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부적격업체가 공사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기회를 박탈하는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그리고 인천시 관련부서에 조례 개정을 요구해 부실·부적격 업체에 대한 점검조항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다.
김인수 본부장은 “페이퍼컴퍼니가 입찰에 참여해 부당이익을 취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입찰단계부터 꼼꼼히 점검해 우수기업 더많은 수주기회가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한 건설시장 정착 의지에 부응해 건설업체 스스로 자정 노력에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