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인천대 공연예술학과 갈매기 공연 기념촬영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 공연예술학과 3학년 정기공연으로 연극 ‘갈매기’를 무대에 올린다.
인천대 공연예술학과는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23호관 공연장에서 연극 ‘갈매기’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인천대 공연예술학과 3학년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황세원 교수(연기)의 지도하에 학생들이 연출, 배우, 스태프로 참여해 만들어진 연극이다.
연극 ‘갈매기’는 러시아의 소설가 겸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4대 장막중 한 작품으로, 배경은 1890년대 러시아, 사등 문관에서 퇴역한 소린의 영지는 호숫가를 둘러싸고 있다.
이 영지에는 관리인 사므라예프와 그의 아내 폴리나, 그들의 딸 마샤, 주치의 도른 그리고 소린의 조카 뜨레플레프까지 같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름휴가를 맞이해 소린의 여동생이자 당대 유명 여배우인 아르까지나와 그녀의 애인 뜨리고린이 모스크바에서 영지에 찾아오면서 극은 시작한다.
그들에게 새로운 연극형식을 보여주기 위해 뜨레플레프가 그의 연인인 니나와 함께 극을 준비한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보수적이고 자존심이 강한 아르까지나가 뜨레플레프의 연극을 비웃고, 뜨레플레프는 화가나 연극을 중단시킨다.
그의 연인인 니나는 명성에 대한 동경이 강한 사람이고 아르까지나의 애인 뜨리고린은 유명 작가이나, 큰 결핍을 가진 사람이다.
뜨리고린과 니나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뜨레플레프는 파멸로 치닫게 된다.
연극 ‘갈매기’는 갈매기가 호수를 맴돌 듯이, 극중 인물들 또한 이상 속에서 맴도는 이야기를 그림으로서, 관객들에게 ‘삶의 과정’에 대해서 묻는 작품이다.
또, 이상 속에서 살고있는 인물들이 점점 결핍되어가는 모습을 대비해서 보여줌으로서 공연 관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고, ‘삶에 대한 태도’를 구축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극 ‘갈매기’의 연출 의도는 1890년대의 러시아가 배경으로,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러시아 남부에서 우크라이나 쪽 주변으로 추정이 된다.
이 영지에 있는 사람들은 각자의 이상이 있어, 누군가는 배우로서 명성을 얻고 싶어 하고, 성공했음에도 자신 안에 있는 공허함을 채우려 하고, 사랑을 쟁취해 내고 싶어 한다.
이 극의 모든인물들은, 이상에 도달하고 싶어 하지만, 아무것도 변화하지 않는, 변화하지 못하는 것이 우습기도 하고, 우리 삶과 닮아 있어 슬프기도 하다.
연극 ‘갈매기’를 보며 1890년대에서 130년이나 지난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한 발짝 떨어져나와서 보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의 삶과 닮은 모습들을 보며 잔잔한 위로와 원하는 것과 삶에 대해 고민하며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이번 공연은 재학생 및 외부 관객 관람이 가능하며, 예매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공식 SNS를 참고하면 된다.
연극 ‘갈매기’는 전석 무료 공연이며, 오는 12월 8일 오후 7시 30분, 12월 9일 오후 2시와 7시. 12월 10일 오후 2시로 ,총 4회차 공연을 한다.
한편, 연극 ‘갈매기’는 이달 29일 수요일 오후 6시에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공식 SNS인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예매 링크로 접속 가능하며, 예매할 수 있다.
인천대 공연예술학과는 2010년 인천대의 신설학과로 21세기 공연예술을 선도하는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대표하는 예술인 양성을 목적으로 창조적인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전문예술인의 육성에 힘써 한국 공연예술 세계화를 위한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