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문예회관 건립 계획 결국 ‘중단’]

부지서 매립 폐기물 발견...당초 계획에 결국 ‘덜미’
“자체 재조사 했으나 사업 타당성 낮다고 나와”

기사등록 : 2023-07-05 17:44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연수문화예술회관 당초 조감도 결국 연수구의 사업포기로 현실화되지는 못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사진=연수구)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연수구가 지난해 4월 착공한 연수문화예술회관(이하 연수문예회관) 건립을 결국 포기하기로 했다


부지에서 폐기물이 나오면서 증가한 사업비 감당이 어려우며 사업성도 낮게 나왔다는 설명이다. 

 

5일 연수구에 따르면 약 5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키로 정했던 연수문예회관 건립사업 중 부지 터파기 과정에서 콘크리트 구조물 등 매립폐기물 발견되면서 사업성이 급격이 감소, 결국 더는 진행할 수 없게 된 상태다.

 

연수문예회관은 당초 지하 1·지상 4층 연건축면적 9,061규모로 종합공연시설을 짓는 사업이었다. 지난해 4월 착공까지 되면서 지역 문화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지만, 부지에서 매립폐기물이 발생하며 큰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연수구는 기존 사업비 외에 폐기물 처리비용을 비롯해 공연장 무대장비 보강비용 등을 추가하면서 총사업비를 630억으로 증액했는데 지방재정법령상 총사업비 500억 원을 초과하면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연수구는 지난해 11월 의뢰 절차를 밟기 시작했고 지난 6월 말 최종 결과가 도출돼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재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용대비 편익 비율(B/C)0.15로 기준값 1을 한참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된 데다 사업비를 분석한 결과 연수구가 추가증액했던 630억 수준이 아닌 708억 원으로 무려 80억 가량을 증액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설이 준공됐다고 전제했을 때 운영수지 분석에서 연평균 수입 8억 원, 연평균 운영비용 42억 원으로 추산돼 이를 빼면 연간 34억 원의 운영적자가 예상됐다는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

 

그러자 연수구는 내부 결정을 통해 연수문예회관 건립을 계속 추진하게 되면 약 200억 원의 사업비가 추가 투입해야 하는 데 현재의 구 재정을 감안하면 쉽지 않고, 운영 적자가 재정악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사업을 중단하고 대체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및 대체사업 추진 내용에 대해서는 조만간 주민설명회를 이달 안에 여는 등 주민 의견 수렴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기존 문예회관이 아닌 다른 대체 공공시설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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