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울산시 남구청의 고래생태체험관 재개관을 저지하기 위한 반대 캠페인을 곳곳에서 펼쳐저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울산환경운동연합과 핫핑크돌핀스, 동물자유연대 등 환경단체들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돌고래 수입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7일 고래생태체험관 앞에서 재개관 반대를 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7일은 남구청이 돌고래 수조 리모델링을 마친 고래생태체험관을 재개관하는 날이다. 남구는 지난달 25일 돌고래 2마리 추가 수입 방침을 밝히는 한편 '돌고래 중심 사육환경 개선계획'과 함께 7일부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울산환경운동연합 등은 "남구청이 일방적인 밀실행정으로 비밀공작처럼 진행한 돌고래 수입에 대한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돌고래 수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철회 방침을 선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쇼는 드넓은 바다를 헤엄치며 살아가는 돌고래를 좁은 수족관에 가두는 동물 학대"라며 "해양생태계의 핵심 종인 돌고래는 수족관에서 번식이 불가능해 야생에서 포획할 수밖에 없어 개체 수 감소와 생태계 파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남구청이 돌고래 수입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온라인 서명운동에 천막농성까지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남구는 이미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 다이지(太地)초 고래박물관에서 4~5살 난 암컷 돌고래 2마리를 구입해 놓고 국내 반입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
남구는 지난해 11월 일본 고래박물관 측과 돌고래 구입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 중순에는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수입허가를 받은 상태다. 한편 지난 2009년 문을 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는 현재 돌고래 3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돌고래 5마리가 잇따라 숨져 동물학대 논란이 지속돼 왔다.
2015년 6월에는 암컷 돌고래가 출산한 새끼 돌고래가 태어난 지 6일 만에 폐렴으로 폐사했고 2개월 뒤에는 11살 난 수컷 1마리가 다른 수컷과 다툼 과정에서 등지느러미에 상처를 입어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앞서 지난 2014년 3월에는 새끼 돌고래가 태어난 지 3일 만에, 2012년에는 3개월 사이 암컷 2마리가 연이어 숨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