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신청사-애뜰주차장 중복문제 해소된 듯]

“애뜰주차장 연면적 일부 줄이는 대신 1개 층 더 깊게”
신청사-주차장 모두 완료되면 1,500여 대 주차공간 확보 가능

기사등록 : 2023-01-11 15:11 뉴스통신TV 배영수 기자
인천시청사 전경. ⓒ인천시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민선8기 들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인천시청 신청사 건립과 겹치는 문제로 고민이 컸던 인천애뜰 공영주차장건립이 신청사와의 공존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11일까지의 시 취재를 종합해 보면 유정복 시장이 신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추진되던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설치 사업이 그간 상당히 지연돼 왔으나, 최근 병행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제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설치 사업은 시의회 옆 운동장 쪽 부지에 지하 2층 깊이의 주차장을 설치하고 739면을 조성하면서, 주차장 상층부를 공원으로 조성(기존 연면적 약 23)해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이 골자였다.

 

이는 민선7기 박남춘 전임 인천시장 당시 신청사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자 추진한 것으로, 시의 오피스텔 매입 건과 함께 추진했던 일종의 대안성격을 띠는 사업이었다.

 

당시 행안부가 청사 건립에 재검토 결정으로 제동을 걸자, 시는 업무공간 확보를 위해 시청사 바로 옆에 있는 구월지웰시티푸르지오 오피스텔(오피스동 지하6~지상18, 12,727)을 매입했고, 20213시청 신관명목으로 개청하면서 주차장 확보를 위해 추진됐었다.

 

그러나 기존 오피스텔에 업무공간을 마련해 시 공직자들이 해당 오피스텔에 대규모로 출입하면서, 이것이 입주민 불편 등으로 이어지자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등의 문제가 있어왔다.

 

이에 민선8기 들어 취임한 유 시장이 신청사 건립을 재추진했고, 행안부는 중투심에서 청사 신축비용의 투명한 공개실시설계 이후 총사업비 및 사업 규모 등에 대한 2단계 심사 이행등의 조건을 걸어 이 계획을 통과시켰다.

 

그런데 이렇게 신청사를 추진하자 이번엔 또다른 대안사업인 애뜰주차장 건립에 대해 문제가 발생했다. 신청사 부지가 기존 애뜰주차장의 사업부지와 겹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하 3층에 조성할 700여 대의 주차시설 내용과 중복되는 사업이 아니냐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

 

때문에 현 국민의힘 과반으로 구성된 인천시의회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계약 시기 등 경과를 따지며 애뜰주차장 사업을 계속 진행시켜서는 안 된다는 식의 주장도 있어왔다.

 

이를 다분히 의식할 수밖에 없었던 시는 지난해 11월 경 애뜰주차장 공사의 시공사 측에 사업 추진 일정을 연장해 달라고 통보했고, 이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자 기투입한 예산을 모조리 매몰 비용으로 만들려 하느냐는 비판에 부딪히기도 했다.

 

시는 민선7기 당시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사업의 국비 매칭을 성공시키면서 이미 사업을 위한 국비 159억 원을 받아 진행시켜왔기 때문에, 신청사를 추진하더라도 가급적 애뜰주차장의 병행 확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신청사를 명목으로 애뜰주차장 사업을 전면 포기하게 된다면, 159억의 국비를 고스란히 반환해야 함은 물론, 사업을 진행시키며 진행한 비용 및 시공사와의 계약 등에 대한 위약금까지 매몰비용으로 발생되는 등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

 

때문에 지난해 시의회 정례회에서는 김대영 시의원(비례, 더불어민주당)과 홍준호 시 행정국장과의 질의응답에서 시가 애뜰주차장 사업을 남동구 내 다른 곳에 건립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작게나마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애뜰주차장의 건립 목적이 지금도 극심한 시청사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함인데, 다른 곳에 지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문제 제기가 가능했기 때문.

 

시 청사시설과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다른 곳에 건립할 계획이 검토됐던 것은 사실이나,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연면적을 다소 줄이는 선에서 신청사 건립안과 병행키로 하고, 애뜰주차장은 신청사 주차장과 연결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신청사가 같은 부지에 추진되긴 하지만, ‘사업 규모와 연면적을 일부 줄이면 가능하다는 결론이 최근에 도출됐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연면적이 조금은 줄어드는 대신, 지하 2층 규모에서 한 층을 더 깊게 파서 지하 3층 규모로 조성하게 되면 할 수 있겠다는 계산이 나오더라이렇게 하면 당초 계획보다 연면적은 약 3줄어들지만(2), 사업 자체는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주차장은 별도의 통로를 통해 연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 이동상의 문제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노면주차장 일부는 없어지겠지만 민원동 방면의 기존 노면주차장은 존치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연면적을 일부 줄이면서 지하로 1개 층을 더 파고 들어가는 애뜰주차장과 신청사 건립 계획상에 따른 주차공간, 그리고 기존 노면주차장 등을 포함해 약 1,500여 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겠다는 방안이다.

 

시로서는 국비 반환 등 최악의 상황을 피하면서 대규모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데에는 성공하는 듯한 그림을 만드는 분위기다.

 

다만 이를 통해 현 시청사의 극심한 주차난이 완벽히 해결될 지의 여부는 아직 단정지을 수 없다. 민원인들의 주차난은 물론이지만, 인천시의 경우 공직자 수도 워낙 많고 기본적으론 그들의 차량에 대한 주차난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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